탬파베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7회까지 0-7로 뒤지다 8회 6점, 9회 2아웃에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2회 에반 롱고리아의 끝내기 홈런포에 힘입어 8-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덕분에 보스턴 레드삭스를 물리치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획득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롱고리아는 8회 3점포에 이어 연장 12회말 1사 후 볼카운트 2-2에서 스캇 프록터의 6구째 95마일(153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역전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탬파베이는 자정을 넘겨 자신들을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며 포스트시즌 티켓을 획득했다.
경기 후 결승 홈런을 친 롱고리아는 '엠엘비닷컴(MLB.com)'과 인터뷰에서 "믿어지지 않는다. 댄 존슨이 정말 귀중한 홈런을 쳤다.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 정말 신기하다. 모든 팬들이 자정을 넘겨 이곳을 지켜줬다. 홈런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타석에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샴페인을 터뜨리고 싶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