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가 한쪽눈은 아예 감아버린것이 문제지,
절반은 대체로 맞는 얘깁니다.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왜 니들 멋대로 탄핵했느냐>

형식적으로 보면 저 얘기는 노무현대통령을 떠나서 보편적 전제입니다.
만일 이회창이 대통령이었더라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반대를 해야하는것이란 것입니다.

국민이 주인이라는 말만 번지르르한 우리나라 민주주의하에서
실제로는 국민들에게 주어진 권한이란게 4년에 한번하는 총선과 5년에 한번하는 대선에서 꼴랑한표씩 투효하고 쳐다보는일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꼴랑 저거나마 주어진 국민들의 권한행사의 산물을 저 이미 사망선고 받은거나 마찬가지인 16대 국회의원들의 횡포를 통해 우리들의 권력창출의 권리를 짓밟아버렸다는 것이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탄핵을 반대하는 이유는 노무현이라는 한사람의 대통령이 문제가 아니라 빼앗고 짓밟힌 우리들의 권력창출의 수단을 되찾는데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회창이 탄핵되었다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반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더불어, 여러분들이 3.12 에 목도한 바대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대의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의 기관인 <국회>라는 곳이 전혀 민의를 대변하지 않는 다는 것을 확인하셨을 것입니다.

사실 이번 문제는 세간의 이슈가 되었지만, 이 문제말고도 돌이켜 보면 <국회>라는 곳은 민의를 결코 대변하지 않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 탁핵반대를 통해 짓뭉개짓 권리를 되찾고 더불어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도 함께 고민해 보아야 할 계기로 삼아야 할것입니다.

<미끼물었다>는 빼앗긴 너의 권리나 먼저 찾고 노무현 탄핵은 차후에 얘기하길 바란다.

그나마 주어진 지밥 빼앗긴줄도 모르는 한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