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추천으로 오유에 들어왔는데, 오유인이 뭔가 해서 오유출신을 봤더니, 이건 아주 혼돈의 카오스야. 딱 이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동생들로 보여. 실제 나이가 무엇이든, 그정도 수준으로밖에 안보인다구. 아주 형이 그냥 안타까워.
좋아. 무조건 MB OUT이라고 하는 그 감정까진 그렇다 치자고. 이명박이 무지 싫었나보다. 생각해줄수 있어. 아니, 어쩌면 말이야, 여기까지 온건 용기있다고 봐. 내가 한번 쓱 봐도, 여긴 노무현과 김대중을 조금 긍정적으로 보는, 진보에 약간 기운 중도정도의 느낌이야. 오유입장에서 보면 완전 그들만의 세계지. 거기에 자기 세계의 입장이며 자료며 퍼나르는거, 어찌보면 당연한거 거든. 왜냐면 반대로, 여기에 딴지일보나 한겨레 말고 다른 걸 퍼오는 것은 굉장히 용기있는 것이거든
하지만 그 용기를 상상을 초월하는 무개념이 다 가리고 있다는게 안보여? 왜 기사 캡쳐만 해놓고 일베충 드립치면 정당한 논조가 되는건데? 생각 없어? 왜 하필 그 기사가 조중동이고 이데일리인지도 모르겠지만, 더 중요한건 말이야. 일단 기사를 보면, 그걸 생각해보고, 내가 겪은 경험이라던가, 정보라던가를 조합한 다음, 난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논조는 이거다. 정도는 나와야 논조잖아.
아니, 요즘은 그것도 안보이는 거 같아. 그냥 일베충 새끼들 ㅋㅋㅎㅎ 하면서 그냥 블라인드나 먹이고ㅎㅎ 이게 뭐야. 일베충의 정의가 뭔지는 알고 이러는거냐? 너희들이랑 의견만 다르면 다 일베충이야? 일베충으로 몰린 인간들 대다수가, 사실은 아니었다는 건 찾아보고 그러는거냐?
근데 그렇게 해서 누가 공감을 하고, 이해를 해주겠냐고. 아무 의미없어. 그냥 니들끼리 노는거야. 이거 엉아가 볼땐 무지 슬프다?
노무현대통령은 분명 잘못을 한게 있다구. 노무현이 좋다는 니들이 그걸 제대로 찾지도 못하는 걸 보면 내가 얼마나 슬픈지 몰라. 내가 봐도, 그분은 감성은 강했을지 몰라도, 실제로 서민들의 체감으로, 소위 경기라 불리는 경제환경을 좋게 만들어주지 못했어. 국민의 삶이 팍팍한데, 그 국민보다 열발자국은 앞서서, 주권을 논하고, 민주주의를 논했어. 서민들은 일단 삶이 중요한데. 전시작전권을 생각하며 주권을 논했고, 조중동 말고는 딱히 볼 매채가 마뜩찮았는데 미디어의 철학을 논했어. 대체제도 제대로 못만들면서, 그 이상만 너무 쫒았다구. 물론 당시의 사정이 그랬지만, 이건 노무현정부의 패착이야. 거기다 결정적으로, 토건출신 관료들을 너무 썼어. 뉴타운붐이 일어났다는 당시를 기억해봐. 그게 가능했던건, 그쪽 관료들도 그걸 밀어주었기 때문이고. 기업들도 그걸 원했기 때문이야. 하지만, 그는, 그걸 통제하고 대안을 가르쳐주지 못했어. 그건, 그 자신도 토건에 대해 심각히 생각 못했다는 거거든. 그거 잘못이야.
이정도는 논해보라고. 이 어린것들아. 그래야 아 그래. 이해한다... 하면서 같이 놀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