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k 때문에 한 4연패 하니까 이런 글도 쓰게 되는군요. 괜히 게임에 열을 낸다고 생각하면 굳이 이런 글도 쓸 필요도, 가치도 없지만, 다른 경우로 생각해 봅시다.
여행가기로 한 5명이 들고 올 물건이나 회비에 맞춰 모든 일정과 숙소를 잡았다고 생각해 봅시다. 숙박비도 당일 지불로 되어 있구요. 근데 당일날 한 명이 "갈 기분이 아니다" 라는 이유로 빠졌다고 생각해 봅시다. 생각만 해도 싸대기가 고대 유적에서나 찾을 수 있을 정도로 후드려 패고 싶습니다.
lol은 한 판 한 판이 호흡도 길고 역할에 따른 전략성도 큽니다. fps와 같이 잘 쏘기만 하면 다수 대 소수의 영향이 그렇게 크지 않은 게임과는 한 명 한 명의 중요성이 정도가 다릅니다.
물론 운좋게 소수 상황에서 이기는 게임도 몇 있긴 하지만, 제 경험상으론 afk가 있는 상황에서는 이겨도 좀 찝찝합니다.
정말 어이없었던 게임 중 하나는 락인 화면에서부터 "노트묵 배터리가 다되 간다"고 하더니 "배터리 다되서 나가야 된다 바이" 하고 나간 afk였지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아예 스샷까지 찍어 라이엇에 보내 버렸습니다.
호흡이 긴 만큼, 자신의 afk가 나머지 사람들의 시간을 얼마나 낭비하게 만드는 지 알아야 하고, 그만큼 지양되야 하는 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