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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복수... (신문 판매 아저씨와의 대화)
게시물ID : humorbest_2014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ssΩ
추천 : 66
조회수 : 1736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6/03 02:05:10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6/03 01:14:10
아파트 앞에 장이 서서 떡볶이좀 먹으려고 갔는데, 어떤 아저씨가 와서 말을 걸었다.

아저씨 : 신문 보고 계시나요?

평소같으면 신문 안봅니다.. 한마디로 일축해버리지만,
오늘은 다시 물었다.

나 : 무슨 신문이에요?
아저씨 : 동아일보, 중앙일보 있습니다.
나 : 그런 신문 팔거면 관심 없으니 저리 가세요.
아저씨 : 조선일보도 있습니다. (완전 무개념 ㅡㅡ)
나 : 아저씨.. .지금이 어떤 세상인지 잘 모르시나요? 그런 개같은 신문을 누가 봅니까?
아저씨 : 한겨레도 있습니다.
나 : 아저씨가 한겨레만 팔면 보겠는데, 조중동도 한대니깐 하고 싶지 않네요.
아저씨 : 제가 나이가 좀 더 많아 보이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 너무 자기 생각만 하고 사는 것 같아요.
         저도 데모도 해보고 했었지만 내막을 알고보면 지금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게 너무 많아요.
         이나라가 이만큼 되기까지는 ....
나 : 아저씨... 나 지금 떡볶이 먹고 있는데 방해 하지 마세요.
     그리고, 아저씨처럼 그런 세뇌당한 과거에 얽매여 있는 사람때문에 이나라가 이모양입니다.
     말한마디만 더 시키면 성질대로 할테니.... 입 다물고 가세요.

아저씨는 슬쩍 일어납니다.

어떤 아줌마가 지나가니까 얼른 따라붙으며 하느말..

"신문 보십니까? 한겨레 있습니다... 한겨레 보세요.."

ㅋㅋ

ps) 먹고살기 위해 신문파는 직업가진 아저씨에게 저런말 해봐야 아무 소용도 없겠지만...
    작금의 안타까운 세상에 영혼 구원하고자 몇마디 나누어봤습니다.

ps2) 조중동 신문 파는 사람 있으면.... 담부턴 이만큼 매너 지키지 않으렵니다.

ps3) 요즘 상황을 보며 저도 집에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와이프한테 6/6에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고 하니 나가봐야겠다 라고 했더니........ 마음은 이해가 되는데 그냥 집에 있으면 안돼? 라고 말하네요... 5살짜리 딸과 곧 태어날 아기가 있습니다.
아.. .정말........ 다들 가족있고 자식있는 사람들인데.........
전 정말 소심한 겁쟁이 인가 봅니다...
용서해주십시요... 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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