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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음주운전에 걸린 동생
게시물ID : humorstory_2014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꿍디꿍디Ω
추천 : 1
조회수 : 85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10/15 16:12:54
우선 유머글인지 고민글인지 선택을 잘 못하겠네요

말 주변이 없어서 재미도 감동도 아무것도 없을수도 있어요

우선 동생놈한테 카더라 통신으로 들은거라 약간의 각색이 있을수도 있음

실연당한 동생과 내 친구놈이랑 삼겹살에 소주로 시작해서 4차까지해서

새벽2시까지 꽐라가 되도록 마시고 노래방을 가서 술도 깨울겸 노래 두시간 부르고 나오니

시간이 대충 4시30분정도 동생놈이 술이 센편이라 그놈은 두시간만에 술이 어느정도 깨어버림

편의점에서 염병808을 다들 마시고는

동생녀석이랑 나랑 대리운전을 불러서 친구놈은 내차타고 집에가고

동생은 나머지 기사한분이랑 집으로 갔음

여기까지가 우리끼리 같이 있었던 상황이고 지금부터는 동생한테 들은얘기임

.
.
동생녀석 동네까지 대리비 만원에 도착을 했는데 이 녀석 집이 주택가라서 새벽시간에 

주차를 할 공간이 없는거임

그래서 동네 골목을 2바퀴 정도 돌았는데도 주차공간이 없는거임

그래서 이 동생이 기사분한테 좀 미안하기도하고 술도 거의 다깬거 같고해서

주차는 자기가 하겠다고하고 운전대를 넘겨받음

그리고 또 다시 골목을 돌다가 차를 돌려야할 상황이 생겨 전진,후진,전진,후진을 반복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느 아가씨가 문을 두드리는거임

아가씨 : 아저씨 뒤 차 박았어요
동생 : ??? 안 박은거 같은데요?
아가씨 : 제가 거짓말한다는 거에요? 분명히 박았어요! 아저씨 너 뺑소니

동생이 내려서 뒤 범퍼를 보니깐 두 차 모두 너무 말짱한거임. 절대 안박은거임

동생 : 아가씨 봐요 안박았잖아요. 박히는 느낌도 없었고요
아가씨 : 엄머? 이 아저씨 술마셨네??? 뺑소니에 음주까지 너 고소, 경찰신고할거임
동생 : ㅡㅡ;

얼마후에 경찰등장
경찰관에게 아가씨가 폭풍흥분설명;;;
그리고 동생도 억울해서인지 경찰관에게 술은 마셨지만 거의 다 깬 상태에서 대리까지
불러왔고 주차만 할려고 어쩌고 저쩌고 설명하니
경찰관이 융통성 있는 사람이었는지 음주얘기로 넘어가지않고 좋게 해결하려고함

경찰 : 제가 봐도 차는 박힌거 같지 않은데, 이런경우는 현재 피해자가 없으니 목격자랑 잘 합의해보세요. 
아가씨 :  합의는 무슨 합의에요. 무조건 이 아저씨 법대로 처리해주세요. 전 사회정의를 추구하니깐요
동생 : ㅡㅡ+

이렇게 동생녀석은 음주사고로 바로 면허취소에 벌금형을 받음 ㅋㅋ
참고로 음주시 사고를 내면 혈중알콜농도 상관없이 취소라더군요.
그런데 동생은 절대로 안박았다는데, 여자는 자꾸 박았다고 우기고
저도 동생녀석 차를 다음날 봤는데 박힌자국은 커녕 광이 나고 있었심 ㅋㅋ
조서를 쓰면서 경찰관도 참 드러운케이스에 걸렸다고 어이없어 하셨다고합니다 ㅋ

그런데... 이거 마무리를 어떻게 하죠;;;

마무리는 뭐 결론은 그 여자 정체가 뭐임?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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