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날씨어플보니 모처럼 비가 안오는날!
미뤄뒀던 이불 돌리러 세탁기에 이불 쑤셔 넣는데
오는길에 주방에 불린 검은콩이랑 병아리콩이 날 째려봄…
일단 모른척하고 일회용 죽(감사함니다 대기업) 렌지에 돌려먹고…
설거지하는데…콩이 또 째려봄…
하아 오늘은 진짜 귀찮은데….
하는수없이 불린콩 행궈내 삶으려는데
카레에 넣으려고 했던 병아리콩이 양이….웨일애??
한 애기주먹 불린게 스모선수주먹으로 있음ㅋㅋ
결국 2/3 덜어 옛다 너도 콩자반이다.
콩 삶으며 양파를 주섬주섬 꺼내 한참…꽤 한참 볶으며
미역도 주섬주섬 꺼내 불리고
어제의 내가 계획적으로 오늘의 나에게 엿을 먹이려 했구나…
냉장실에서 해동된 소고기도 핏물을 빼고…
양파 뒤적이며 카레에 넣을 감자 와 고기를 썰고..
이제 콩이 끓네…핳
몇번 뒤적뒤적하면 다 끝나는 것들인데 오늘 유난히 귀찮음…
그렇게 카레 미역국 콩자반이 완성되니 벌써 12시네~
오늘 왤케 루즈한지 모르겠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