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4일 다음 달에 실시되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비례대표 경선이 총체적인 부실·부정 선거`였다는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대해 편파적이며 부실하다고 비판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운영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진보당이 선거관리에서 부족했다는 부실을 매섭게 지적받고 무한히 사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러나 그것을 넘어 부정의 구렁텅이에 수많은 당의 간부들과 당원들이 완전히 빠져들었다고 비난받는 오늘의 현실은 참기 힘든 고통"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