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인 사이트에 접속하지 말라'는 중학생 아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컴퓨터로 인터넷 성인물을 보지 말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아들을 마구 때린 서울 신내동 윤모(48세)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윤씨는 6일 새벽 0시 20분쯤 아들의 방에서 인터넷을 하던 중 "성인 사이트에 접속하지 말고 바둑만 두라'는 아들에게 건방지다며 수십 차례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가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윤씨는 "지난 7월 실직후 일자리를 찾아다니느라 최근 집안일에 소홀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자식에게까지 무시를 당하는 것 같아 홧김에 아들을 때렸다."고 말했다. CBS사회부 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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