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상에서 맞춤법을 지적하는 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글을 쓸 때 주제를 정합니다.

어떤 글이든 읽는 이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존재하죠.

만약 맞춤법에 대해서 질문하는 글에

맞춤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댓글을 단다면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습니다.

문제될게 없죠.

하지만 맞춤법과 연관성이 없는 주제, 

예를 들어 '이재명 대표가 구속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의 글에

'돼 -> 되'라고 적는 순간

맥락이 턱턱 끊어집니다.

주제와 아무런 상관도 없고,

글쓴이와 글을 보는이들 모두가 원치 않는 댓글이죠.

그럼 누가 원할까요? 바로 지적하는 본인이 원합니다.

왜 그걸 원하는지, 어떤 마음인지는 대충 알겠습니다만,

모두가 원치 않는데 본인만 원해서 하는 지적은 

경우 없는 지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모르는걸 가르쳐 주려고 하는 그 선한 의도,

겉으로 표출하지 마시고 마음 속에 잘 담아두시기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