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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신종 보이스 피싱인가? 인신매매 걱정해야하나?
게시물ID : gomin_213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Brighten
추천 : 1
조회수 : 88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9/30 15:44:31
여동생에게 010 4207 XXXX 라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제 동생이름을 말하며, 

여자 : XXX 씨 전화 맞죠?
동생 : 네, 맞는데요.
여자 : 혹시 ○○민씨 아세요?
동생 : 아뇨, 그런 사람 모르는데요?
여자 : 진짜 모르세요?
동생 : 네, 비슷한 이름이 있긴 한데, ○○민은 아니에요.
여자 : 그 분 일로 그러는데, 밤에 일 마치고 영등포 쪽으로 나오세요.
동생 : 제가 모르는 사람 때문에 왜 나가야하죠?
여자 : ○○민씨 아신다면서요?
동생 : 모르는 사람이라니까요.
여자 : 그럼 직장이 ○○이시죠?
동생 : 아뇨. 거긴 아니에요.
여자 : 전에 △△다니신 적 없으세요?
동생 : 네, 전 여기가 처음인데요?
여자 : 아... 제가 상담받고 싶어서 그러는데, 밤에 일 마치고 나면 영등포 쪽으로 나오실 수 있나요?
동생 : 아까는 친구 일 때문이라면서요?
여자 : 그것도 그거지만, 상담받고 싶어서 그래요.
동생 : 제 담당 고객이 아니라, 상담드릴 수가 없어요.
여자 : 일단 나와서 만나서 이야기 하지요?
동생 : 죄송하지만, 상담 받으시려면 직접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여자 : 제가 가기는 거기에 가기는 좀 그렇고...
동생 : 죄송합니다.
여자 : 고등학교는 부산 XX학교 졸업하셨죠?
동생 : 네. 그런데요?
여자 : 아... 제가 "L모양"이랑 아는 사이거든요.
동생 : 아. 그러세요?
여자 : 네... 우리 좀 만나서 천천히 이야기 할래요?
동생 : 저도 걔는 이름만 알고 안친해요.
여자 : 이 쪽으로 안나오실거에요?
동생 : 낮에 회사로 오시면, 천천히 상담드릴게요.
여자 : 좀 이쪽으로 나오세요.
동생 : 안될거 같아요.

이런 식의 대화흐름이었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집요하게 특정장소로 나오라고 하다가, 계속 거절하니 그냥 끊어버렸다네요.
이후에,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동생이 다시 전화를 걸어봤다는군요.

여자 : 여보세요?
동생 : 아, 죄송한데요. 누구신지 해서요.
여자 : 영등포에 살고 마흔 아홉살이에요.
동생 : 아... 죄송한데... 제가 아시는 분중에는 그런 분 안계신거 같네요.
여자 : 왜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다시 전화 걸었어요?
동생 : 뭔가 좀 찝찝해서요.

여기까지가 동생이 설명한 대화내용 중에 제가 기억하는 부분입니다.
학교 동기, 친구, 직장, 업무 등을 포함해서 그 외에도 몇몇 이유를 계속 들먹이면서
밤에 즉시 만나기를 계속 요구했다더군요.

그래서 "음... 폰 번호 한번 구글에 쳐 볼까?" 해서 구글에 쳤더니...

010-4207-XXXX의 검색 결과로 중국쪽 홈페이지가 떴고,
사기나 인신매매, 보이스피싱 등등에 이용된 적 있는 선불제 고정번호목록에 있더군요.

동생이 만약에라도 나갔으면, 어찌 됐을거라고는 장담하기 힘들었다고 생각하니 섬뜩하네요.
다른 여성분들도 이와 유사한 전화를 받게 되거들랑 조심하세요.


3줄 요약 : 
1.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옴.
2. 동기동창, 직장 이름을 들먹이며 자꾸 인적이 드문 특정 장소로 꾀어냄.
3. 해당 번호는 중국 쪽 선불제 고정 전화 번호.

덧붙임 : 씨발 병신같은 모 커뮤니티 사이트 개새끼들이 짱꿔색기들한테 개인정보 다 털리더니만,
존나 씨발 여동생 인신매매 걱정까지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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