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유머글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몇년전 일입니다. 마산에서 지갑을 분실한 후 등기로 분실한 지갑을 받은적이 있었는데요. 현금 22만원만 없고 나머지는 그대로였습니다. 보낸곳은 마산경찰서 였구요. 지갑 분실한 곳은 마산터미널 인근 pc방이 100%확실하구요. 거기 cctv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때 나오면서 게임비를 제가 계산한게 아니라 같이있던 친구가 했기때문에 지갑을 챙겼는지 안챙겼는지 신경 안썼다가 한 10분뒤에 알았었습니다. 왜 거기서 분실한게 확실하냐면 첨에 들어가고나서 제가 지갑을 열고 음료수를 계산을 했었거든요. 돈 가져간놈이 그나마 양심이 있었는지 나머지는 돌려주려고  경찰에 신고한건지 아니면 다른사람이 빈지갑  주웠다가 주소지가 타지역이라 불쌍해서 경찰에 신고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제가 그때 마산경찰서에 전화해서 누가 습득신고를 했는지 어떤 경위로 습득을 했는지 이것저것 세세하게 다 따졌다면 지갑에서 돈 빼간놈 잡을 수 있었을까요?? 뭐 일단 제 부주의로 지갑을 흘린것이 제일 큰 문제였겠지만요..

 오늘 학교후배가 부산역 근처 atm기에서 아이폰을 주웠다가 주말이고 해서 집(안양)으로  올라가는 ktx에서 승무원에게 줬다...라는 황당한 이야기를 듣고 너 그거 절도죄니 점유물이탈횡령이니 어쩌니 얘기를 해주다가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서 글 올립니다. 뭐 그 후배는 다행이 주인이랑 통화가 되서 나중에 부산역에서 찾아가기로 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