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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몸살의 원인을 알게 된 것 같다.
게시물ID : freeboard_20153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식당노동자
추천 : 6
조회수 : 110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3/10/01 03:22:11

우리집엔 커피포트가 있다.

3년 전, 이 동네로 이사올 때 선물로 받은 커피포트다.

한 일년 쯤 잘 쓰다가 거의 안쓰고 구석에 방치해뒀는데,

 

어제 집에 오는 길에 편의점 한켠에 있던 사리곰탕 컵라면이

눈에 들어왔다. 아 왠지 컵라면에 밥말아먹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 햇반과 함께 사리곰탕 컵라면을 사왔다.

 

물을 끓이려면 커피포트지...

난 아무생각 없이 2년 정도 방치해 둔 커피포트에 물을 붓고

끓인 뒤 사리곰탕 컵라면에 부어 먹었고, 식사를 마친 뒤에

우연히 커피포트 안을 보게 되었다.

 

녹도 좀 슬었고, 뭐지 이거... 손으로 스윽 녹을 건드려보니

 

어랍쇼? 지워지네? 뭐 ㅋㅋ 뜨거운물이라 괜찮음 ㅋㅋ

녹물이요? 하지만 제가 더 강하죠. 암튼 배부르니 됐음 ㅇㅋ

...이러고 잠들었는데...

 

 

아침부터 오한에 두통에 온몸이 아프고 토할 것 같고 젠장

그 아픈몸을 이끌고 꾸역꾸역 출근했는데 거의 주저앉을만큼

아파졌고 그대로 테이크다운 젠장 ㅋㅋㅋ

 

고열 두통 몸살 아이고 젠장할 이거 아무리 봐도 독감...

독감 아닌거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약처방 받고 집에와서

엉엉 울며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감자탕 하나 먹고... 약먹고...

인생에 대한 후회좀 하다가...

 


아니 암튼...

 

커피포트는 좀 앞으로 잘 보고 쓰는걸로... 


 



출처 아 그리고 하루 더 쉬게 됐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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