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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눈치보는 부부
게시물ID : freeboard_20156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댓글캐리어
추천 : 10
조회수 : 113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3/10/08 21: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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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이모집(동갑 사촌)에 놀러가고 싶다고 이모한테 직접 전화를 걸었어요.(어제도 놀러감)

(스피커폰)

처형(아들의 이모) : 응 놀러오고 싶다고? 엄마아빠한테 허락받은거지?

아들 : .......

처형 : 뭐야ㅎㅎ 허락도 안 받고 놀러오겠다고 한거야? 놀러와도 돼. 아빠한테 태워달라고 해~


아빠가 안 놀아주니 친척집에 자꾸 놀러가려고 하는 구나 생각이 들어서 미안하더라구요. 

나 : 아빠랑 놀자. 내가 놀아줄게.

아내 : 가고 싶으면 놀다 와~

아들 : 갔다 올래요!

나 : 그래. 알았어. 대신 오늘 밤에 꼭 오는거지? 

아들 : 네.

아들을 태워다 주고 닌텐도랑 읽을 책도 갔다줬어요.



저녁이 되서 아내가 처형이랑 카톡 하더니

아내 : 자고온대.

나 : 뭐???

아내 : 드디어 우리끼리 스몰비어를 갈 수 있어!

나 : ....(큰 그림이었군..)

아내 : 헤헤헷.

나 : 호..혹시 엄마아빠랑 자고 싶어서 다시 온다고 할 지 몰라. 이따가 전화해보자.


밤 9시가 넘어서 아내가 아들폰에 영상통화를 걸었어요.

아들 : 저 자고 갈래요!

아내 : 그래. 잘 자고 내일 아침에 놀다가 전화해줘.

나 : 내일 아침에 아빠랑 같이 놀려고 준비한게 있어~ 내일 아침에 꼭 전화해~

아들 : 네


전화끊자마자 아내가 스몰비어를 폭풍검색하더니 좋은 가게 하나를 찾았어요. 근데 길도 복잡하고 귀찮을 것 같기도 하고 여러 사정으로 배달하기로 했어요.


나 : 배달할거면 애가 있건 없건 상관없었네.

아내 : 그치. 원래는 나가서 먹으려 한거니까.

나 : 그래. 맛있으면 다음에 또 배달하자^^


맨날 무알콜맥주 마시다 오랫만에 생맥을 마시게 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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