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부모님 모시고 경부고속도로 타고 집으로 오고 있는 길이었죠
제가 아버지 차를 몰고 주행중이었습니다
조수석에 앉은 아버지는 졸고 계셨고 뒷자석에 앉으신 어머니께선 창밖만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저는 추월차선에 주행중이었고 옆차선 앞쪽에 큰 화물트럭이 주행중이었는데
그 화물트럭에서 화물이 떨어지는겁니다
화물은 H빔이라고 철강인데 길이는 사람 양팔 벌렸을때 그정도 길이 정도이거나 조금 더 큰정도 였습니다
그게 바닥에 한번 떨어지더니 팍 하고 튀어서 제가 주행중이던 추월차선으로 오는겁니다-_-
대략 그때 속도가 130km였던거 같네요
왼쪽으로 꺾자니 중앙분리대고..오른쪽으로 꺾자니 뒤에 오던 차랑 추돌할거 같고
화물이랑 충돌하기까지 1~2초 남짓했는데 많은 생각을 했죠
그냥 이런 저런 생각할 새 없이 화물을 들이 받았죠
다행히 앞범퍼쪽에 엄청나게 손실간 것 말고는 큰 문제 없었네요
그리고 제 뒤에 오던 관광버스도 제가 들이 받은 다음에 그 화물을 같이 들이 받았구요
더 공포스러운건 그 화물트럭 기사가 화물이 떨어진거 모르고 계속 주행하더군요
제가 계속 클락션 울리면서 바로앞에있던 휴게소로 차 빼라고 계속 손짓하니까 그제서야 눈치 채더군요
뒤에오던 관광버스에 있던 아저씨들한테 상황판단 잘했다고 칭찬받은건 자랑이네요 상황판단한거도 없고 그냥 나도모르게 들이받은건데
여튼 화물트럭모시는분들 정말 화물 떨어지지않게 적치 잘합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