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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서 심장이멈춘소리를 들었어요.
게시물ID : humorstory_2543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론메론냠냠
추천 : 2
조회수 : 4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9/30 21:26:25
얘기가 길어질듯해,
음슴체를 사용하겠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ㅠ_ㅠ

오늘 오랫만에 오프라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뒹굴뒹굴하자 마음먹고
티비를 봄.
케이블을 계속돌리며
시청하던중.
베스뀐써리원아이스크림이 
등장함. 새콤달콤한
썬셋이 너무먹고싶어 발을
동동 하던중,
가게들일 물건 보러나간
오빠가 생각나
애교섞인 전화를 줌.
"오빠 오빠의 능력으로
썬셋으로만 파인트를 떠넣어
와줄수있을거라믿어
오빤 그런남자니까."
온갖 샤바샤바로
집에들올때 사다준다는
답을 들음.
오빠밖에없다는멘트를
넣어주고 계속티비를봄.
케이블을 계속돌리다가
뜻하지않게 투애니원 특집이
나옴. 파이어가 나오는데
산다라박의 사무라이 머리가
내가슴에 박힘.
평소에 꼭한번해보고싶다는
마음을 가지고있던터라
뭔지모를 힘에이끌려
부분가발 생머리 피스에
왁스와 스프레이칠을 하고
고데기로 말아 머릿대를 맹글고
내머리는 싹싹하게 잡아올리고 다시 스프레이를 뿌려그머리를 완성함. 하도당겨 묶어,눈이 약 1센치쯤 위로
올라감. 미용에소질이 있꾼.
감탄하며 
계속티비를 봄ㅋㅋㅋㅋㅋㅋㅋ
다시채널을 돌리던중 평소 무한도전에
울고웃고씹고맛보고즐기던내앞에
무한도전 예전 에피소드가
나옴.
명수옹이 청룡열차 황진이 춤을 추는편이었음.
어렸을때 하던 고전무용의
'앞치락뒷치락 하나둘셋둘둘셋 셋둘셋 내리고'가 음성지원되며
떠오름.
거울앞에서 나도모르게
황진이춤을 구사하고있게됨
ㅋㅋㅋㅋㅋㅋㅋ
진지하게 몸짓을 완성해가는데
도어락 비번을 누르는
삑삑소리가남.
우왕 오빠다 느끼고
계속열중함.
근데 순간 뭔가섬칫함.
오빠하나의 발소리가아님.
쎄 한 느낌에 뒤를 퍼떡도는데
오빠 오빠친구 원.투.
도합 세남자가 날 쳐다보고있음.
나의 몰골은
산다라박머리에 눈이 치켜떠지고
식구들이 제발좀 버리라하던
소녀때입던 트위티 노랑 면원피스를 입었음.
이원피스는 바지가아닌원피스임에도 심지어 무릎이 나와있고
왼쪽허벅지부근은
우리집몽이가 건강했을때 놀자고물어뜯어
구멍이 송송남
한마디로 입에담을 수없는
몰골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
단일초의 망설임없이
즉시상황파악이되고 얼굴이
터질것같았음.
진짜 엄마야 단말마처럼비명을
빽지르고 내방으로 뛰어들어가문을잠금.
위기상황에놓인사람의감각이라는게이런거구나 느낄만큼
귀가 초능력을 발휘해 스쳐지나가는 공기소리도다들림ㅋㅋㅋ
웃는소리가 들리더니
짐승같은오빠가 방문손잡이를
거칠게 몸ㅠ
이짐승이ㅠ
쥐죽은듯 아무말도 안하고있으니
낄낄대며
농구하러나갈거니까
하던거 마저해
이제 그옷버리것다
이러고앉았음.
오빠친구들은
ㅇㅇ야 아이스크림녹겠다
옆에서 이러며 부추김
그와중에도 아이스크림이
위기에 놓인게 걸려
이상황에대해 변명한마디
하지도못하고
냉동실에 넣고가!
오로지 이말만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맨날그런다했잖아.
짐승이 날그런 애로 몰고가는
소리가 오가는게 들리고
분노를 삭히며
나가기만을 기달림.

소리가뜸해지더니
나간다 문위에것까지잠궈
이소리를듣고
새가슴인 나는 바로나가지도
못하고 침대위에서
몸부림을치며 상황을 곰씹다가
한참 후살곰살곰 방문을 열고
나감 아무도없는걸 확인하고
내가미쳤지 아 정말 미치겠다
이말을 하며 거실을 맴돌다
아이스크림을 처묵처묵하러
주방에 가자마자
내심장이 멈추는 소리가 들림.
분명들었음.


짐승과 다른오빠들이
숨소리도안내고
식탁에 군집해있었음.

남은 심장이 멈춘 소리도
들은 판인데
이무리들은
웃느라고 심장이 멈춘것같았음
짐승은 대놓고 웃고
다른오빠하나도..대놓고 웃고
나머지 한오빠는 야그만해 
이렇게 말리는척하면서
웃음삼키는게 보여
더 슬펐음...

트위티 원피스는
버리기로 결정했고
다시는 집에서 미친짓
안하기로함.
짐승에대한 복수로
오늘 짐승 팬티만입고
컴퓨터 책상에 발올리고
있는거 오빠 여자친구
한테 보냄.
언니가 평소에 매너있다고
그렇게 알뜰살뜰히
자상하다고 하는거
속으로 토가나와도
다시삼키며 쉴드쳐줬는데
전쟁선포임.
오빠구뭐구 없뜸.

금수같은 오빠.
이방면에선 내가 약점이 훨씬
많고,
오유안하는건 확실하니
더큰 복수를 마련하려
조언을 구해봄ㅠ

사건은 여기까지예요ㅠ
일단제가 가지고있는건
팬티사진이랑
술먹고 새벽에 들어왔을때
제가 병동서 신는 흰색샌들신고 나간다고
난리치던 영상이 있어요.
팬티사진은 언니한테보냈고
차마 이 영상은 보내기가 
가슴이 아파 비축해두고있는데
어찌 보내는게 나을까요?
ㅅ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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