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에 거주 중입니다.
사실 여기 음식이 대체로 별로 입에 안 맞지만...
(사실 제대로 된 홈메이드 음식을 먹어본 건 손에 꼽네요)
그것은 순전히 제 입맛이 초딩스럽고 워낙 입이 짧아서 그러려니 하는데...
이 메뉴는 정말 용서가 안 되고, 납득도 안 됩니다.
워터파크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애들용 파스타 메뉴가 이런 식으로 나온 걸 처음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더랬지요.
우리 애 반 친구들이 도시락으로 종종 싸오기도 한다고 하고요.
반찬 같이 곁들여 먹는 개념 아니고, 그냥 저게 한 끼니입니다.
흔한 치즈도 없고 암 것도 없이
그냥 맨 파스타에 케찹만 쭈욱. -_-
슈퍼에 파스타용 토마토 소스도 좋은 거 많이 팔잖아... 니들 나한테 왜 그래..........
우리가 소면 삶아서, 그냥 생 고추장에 비벼 먹는 거... 쯤 될까요?
사족으로, 그냥 소금간만 된 맨 파스타를 먹기도 하더라고요.
그 때는 뭐 따로 소세지나 이런 저런 게 곁들여 나오긴 하지만 그것도 나름 충격.
맨 파스타가 쌀밥같은 개념인건지...
다른 외국 거주분들은 어떠신가요?
각자의 멘붕요리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사진은 구글에서 검색, 퍼왔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빛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