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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20170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뚜기순후추
추천 : 11
조회수 : 71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3/11/10 12:10:48
요즘 정리의 시즌인지
약장과 냉장고 청소 후 악몽의 작은방을 정리 하기로 맘먹고
선반을 사려고 이케아에 갔슴다
악몽의 작은방은 제가 대량구매 하는 것들과 영감의 각종 종이쪼가리 자료들 책들이 한데 뒤엉켜 발디딜때 조차 조심해야하는 …악몽 그잡채…
암튼 이케아에서 저렴한 선반을 두개 골라 계산하는데…
옆에서 영감이 가방을 열더니 당황하며 커피가 쏟아졌다고 하더군여
즈히집은 물이나 커피를 항상 집에서 마련해 다닙니다.
모자르면 사마시더라도 밖에서 사면 들구다니기도 귀찮고 또 금방 마셔버려서…
그래서 플라스틱 물통에 아이스커피를 거의 700ml정도 큰통으로 싸왔는데 얼음만 남고 커피는 가방에서 찰랑찰랑…
속이 왈칵 뒤집히드라구요… 꼭 잠금을 야물게 못해요
가방도 항상 자크가 10cm쯤 열려있고 약 뚜껑도 툭 치면 열리고…
뭐든 마무리가 여물질 못해서 따라다니며 잠궈주는데
매달 한번씩 물통이 셉니다…
이게 이사람의 특성이니 화내서 뭐해 싶었는데 어제는 왈칵 짜증이 나더라구요
어떻게 마무리를 하고 오면서 계속 쥐어박는 소리가 못참고 나오는데…
그만해야지 하면서도 버스타러 오는데 까지 몇번 차갑게 굴고는
너 집중력장애 아냐? 소리가 목 밑까지 오르다 꾹 누르고…
집에와서 냉장고 정리용으로 산 반찬통? 같은 애들을 꺼내 씻는데…
세상에 뚜껑이랑 해서 한 60개는 될법한…이렇게 많이 든걸 샀나?? 싶은데 설거지는 원래 영감이 자처해서 하기에 고맙다 하고 저는 저녁을 했죠…
근데 발가락 하나가 터져 피가 맺힌게….
발가락을 내밀며
“따가워썽”ㅜㅜ 아이처럼 말하잖아요
아이구 아팟겠네 하며 밴드를 붙혀주는데
“아까 이케아에서 버스타러 갈때부터 따가웠는데 ㅠㅠ 혼나느라 아프다고 말도 못했엉 ㅠㅠ”
너무 미안하고 속상해서 지금도 생각하니 눈물이 찔끔 나네요
다시 한번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선 화내지 말아야지 다짐하는 지금입니다.
화낸다고 바뀌나요… 탓하거나 화내느니 같이 빨리 수습하고 다음 부턴 물병은 제가 잠그면 괜찮은건데…
다들 토닥이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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