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전범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내용의 뉴스가 인터넷 유명 사이트에 올라 큰 소동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 오보 사태가 발생한 것은 지난 1일 밤 9시 (美 동부시각 기준)이며, 세기의 '특종'을 터뜨린 곳은 인터넷 기업 구글이 제공하는 '구글 뉴스'. 구글 뉴스 방문자들은 캐나다 수사 당국이 부시 대통령을 전범 혐의로 체포했다는 이 뉴스가 톱뉴스 섹션에 올라온 것을 보고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워낙 공신력이 높은 사이트의 뉴스였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일순간 충격을 받은 시민들이 적지 않았던 것. 물론 부시 체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 패러디 사이트가 합성 그림과 함께 발행한 풍자 기사를 구글의 검색 엔진이 선택해 뉴스로 배치했던 것이다. 구글은 2002년 뉴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편집자의 도움 없이 컴퓨터 알고리즘만으로 자동 발행된다고 설명했었다. 이 오보 대소동을 두고 한 인터넷 언론은 감탄을 표했다. "구글 엔진이 드디어 유머 감각까지 깨우쳤다"고. (사진 설명 : 아래는 사이트 '논리의 축(Axis of Logic)'이 제작한 합성 사진) 팝뉴스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