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뭐라고 이렇게 깝치는데 부끄럽지 말라며 삼삼오오 사진을 올려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촛점흐린 옛사진을 보니
얼음땡 하나에 목숨걸던, 신발숨기기에 최선을 다해 신발을 결국 잃어버린 그때가 생각나서 싱숭생숭하네여…
어느 부모님의 사진
어느 아이의 웃는사진 우는 사진
때론 멀리멀리 타향살이
녹록하지 못한 살림들이 엿보이는 사진
마음이 계란찜마냥 몽골몽골해 집니다.
저는 앨범을 보다… 개인적으론
왜 저 어리고 예쁜 아이에게 다들 못되게 대했을까 잠깐 차가워졌지만
다른분들 사진을 보니 또 속모르고 귀여워서
어쩌다 만났다면 사탕하나쯤 쥐어줬을까 안아줬을까 했습니다
참 하나같이 들꽃마냥 예쁜 당신들 같으니…
담엔 얼토당토 않은 옛날 물건으로 찾아뵙겠슴다
껄껄
마지막 사진은 중학교때 만화가가 될꺼라며 깝치던 포폴을 발견한 사진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