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육아는.. 외롭네요
게시물ID : baby_201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denKang
추천 : 13
조회수 : 71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6/15 02:47:56
외로워요. 
남편은 절 이해 못하나봐요. 
아직 아기는 22개월이에요. 아기죠 아기... 
아직은 . 안된다 하지마라. 하고싶지 않아요 
그래선지 말문 트였는데도 여태 안돼 아니야. 말은 못해요 
할줄 아는 말이 아주 많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부정언어를 아직 쓰지 않는걸 보며 
내심 뿌듯 하고 보람있게 느껴지기도해요. 
제가 안된다고 하는 순간은 
위험한 행동 할때에요. 거의 그렇죠. 
세면대에서 응가 닦일때 너무 움직이거나 
위험한 물건 만지고 싶어할때. 더러운 거 만지려 할때가 아니면 
안된다는 말보다는 다른 말을 해요. 
다른 물건을 보여주거나 노래 불러주며 기분전환... 
쉽지 않지만 잘 안먹히는 건 아니에요 
아직 아기여서 그런지 그게 되더라구요 
이 시기의 아기들은 10초만에도 울다 웃는게 가능하더라구요 

남편은 아기를 만나는 시간이 하루에 1시간도 안되요
근데 그 시간 내내 안돼 하지마 입에 달고 살아요
제발 그런말 하지 마라 아직 아기니까 지금은 하고 싶은거 하게 두자 했더니 듣기 싫다고 . 자기한테 지적한다고 싫어해요
화내요.
공부는 못해도 잘 살수 있지만 , 
성격나쁜 사람은 인생이 고달프다고 생각하는 엄마에요. 
그저 성격 좋은 아이로 만들고 싶어요
훈육은 좀 더 커서 30개월쯤부터 해도 충분하다 생각하는데.... 
( 그렇다고 해서 아기가 벌써 버릇없는 행동을 한다거나 하는건 없어요..그러기엔 어리죠.) 
남편은 왜 부정언어를 쓰면 안되냐 그것부터 이해를 못해요 
아기가 요새 정수기에서 물따르는 재미를 붙였어요 
그 행동이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엄마는 힘들지만 
( 물컵 가득 담아서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죠) 
벌써 이 행동을 몇번 하더니 물을 가득 담는거 조금담는거 
조심스럽게 옮겨야 한다는 걸 배웠죠. 그걸 스스로 노력하려 한다는게 기특한게 엄마마음.
근데 남편은 그것도 이해 못해요. 
그냥 못하게 하래요. 치우기 귀찮고 힘드니까요 ㅡㅡ 
정수기에서 물받는게 뭐라고. 
그걸 못하게 해야하나요?
비누거품이 비누방울처럼 뽀글뽀글 나오는데 그걸 물에 흘리면 없어지니까 . 그게 뭐라고 못하게 해야하나요
 애기니까 신기할 수도 있는건데..
욕실에서 물감좀 많이 흩뿌린다고 왜 못하게 해야 하나요?
치우면 되는데. 
지금껏 육아해보니. 그런게 다 한때더라구요. 
그렇게 뭐 하나에 재미붙여서 열광 열중하면서 하지만 
시간 좀만 지나면 금새 흥미를 잃더라구요 
그래서 전 요즘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며 지켜보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저희 딸이 밖에서 장난이 심한 것도 아니고 
집에서도 완전 개구진 아기는 아니에요. 
여아이기도 하고 겁도 많은 성격이라 
특히 집 밖에선 엄청 얌전하고..소리도 안질러요. 
 하이체어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 잡혀있어서 내려달라고 아우성 치는 아기도 아니에요. 
 ( 식당에서 영상없이 1시간 정도는 밥풀+스티커북으로 앉아잇어요..)  
사실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도 
이미 엄마가위. 엄마 칼은 만지면 아야할 거라는 걸 알고 있고 
엄마아빠 식기는 살살 놓고 살살 만져야 한다는 것도 깨닳은 아이에요. 물건 내동댕이 치거나 심하게 뛰어다니는 성격도 아니구요  
이 개월수에 이정도면 상당히 온순하고 얌전한 아기인데 
그냥 기본적으로 아기가 호기심을 갖고 충족시키고 싶은 그 마음을 1도 이해 못하는 아빠. 
남편에게 그러지 말라 해도 돌아오는건 핀잔 뿐이네요 
육아서에서 말하는 거.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 말만 추종하거 따르는 제가 이상하대요
좋다는 걸 다 해줄 수는 없지만
굳이 많은 사람들이 그건 별로다 나쁘다 하는 걸 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모르겠어요 외롭네요.
어차피 육아는 저 혼자 하고 있는데.... 
1도 도와주지는 않으면서.
제가 힘들다 피곤하다 하는게 힘들대요. 
애 하나 키우는게 왜이렇게 힘든거녜요. 
그 말이 우스웠어요.
아기 태어나고 22개월 되는 동안 딱 10일 뻬곤 
온전히 하루종일 우리 세식구가 같이 잇은 적이 없는데, 
( 남편은 휴일이 없고 아기가 잠든 후에나 귀가합니다. 
10일 이라 함은 2번의 가족여행기간)
그러면서 뭘 그렇게까지 힘들다 하는건지? 
도와주지도 않을거면서. 
뭐 그렇게 부탁하면 반박만 하는건지? 
( 오늘 남편에게 아기한테 안된단 말좀 자제해 달라고 했다가 
핀잔만 잔뜩......)  
그냥. 남편한테 하소연도 하고 싶고 기대고 싶은데..... 
여유를 안주네요. 
위에 쓴 엄마로서의 저만의 노력과 인내들. 
그렇다고 해서 스트레스 안받고 안힘든게 아니지만 
내 자식이니까 그냥 봐주는건데 
그러다보니 남편한테 만큼은. 아 오늘 힘들엇어 어쩌구 저쩌구
말하고 싶은건데... 
그게 듣기 싫은가봐요.. 
당신이 돌아와서 뭘 해달라 치워달라 그게 아니라.... 
그냥...
어. 자기 오늘 많이 피곤햇겟네 수고햇어 고생햇어 
그냥 그래주면 안되나요...... 
그거만 해주면 되는데
하는 말 족족. 핀잔만 돌아오네요.
서글프고 외로워요 
힘들엇던 오늘 하루의  피로감이 두배 세배 열배가 되네요 
차가운 말 몇마디에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