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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픈건 입때기가 쉽지 않아요
게시물ID : freeboard_2017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뚜기순후추
추천 : 7
조회수 : 84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3/11/16 21:01:38
전에 쓴 찌질한 이야기 처럼 그냥 나혼자 좀 외면받거나 이용당했다 생각되는 이야기는 사실 굳이 쓴 이유는
가족사 힘든 사람들이 글을 많이 올리길래
그게 뭐… 손절이 답이다 이런 뜻도 있고… 마 이래도 잘산다 이런것도 있고…

종종 우리 부부 아픈 이야기 하는 이유도
아프다고 워라벨이 확 떨어지지 않는다 어떻게든 삶은 살아진다 하고 이야기 하고 싶기도 하고…(입원 및 심각하신 분들께는 죄송함다)

그래도 입 안떨어지는 이야기도 있어요…

오늘 첨으로 밥먹다 이야기 했는데…

몇년전 정말 손가락 세어가며 월급 기다릴때…

퇴근하도 영감님 손잡고 집에 들어가며…

“오늘 치킨이나 먹을래?” 하는 말에…

오빠 너무 미안해 치킨은 5일 뒤에 사줄수 있어…
닭을 사서 도리탕이라도 해주고 싶은데 지금은 정말 있는것만 먹어야해…

했던말이 너무 미안하고 속상해서 처음으로 이야기 했슴다…

떡볶이를 2만 3천원에 시켜먹으니 이야기 할수 있는 말이죠…

그때는 정말….

버스비가 없어 10km를 걸어다녀도 혼자는 또 괜찮았던거 같아요…
치킨 1만 2천원이면 되는걸 못사줘서 구구절절 몇일만 말미를 달라 하는게 참…

근데 인생은 장미빛이라 저는 너무 행복해요
떡볶이도 시켜먹잖아요 ㅋㅋㅋㅋㅋ 겁나매움 ㅋㅋㅋㅋ신라면이라며 ㅋㅋㅋㅋ

다들 발 밑 부터 치우다 보면 청소가 되듯
좋아지실 껍니다.


혹시나 수능본 친구가 이 글을 만에 하나 보게 된다면

당신의 과정 하나하나 완벽하면 좋겠으나…
그렇지 않더라도 충분히 더 두고볼만한 그런 단계니 의심하지 말고 나아가라 하고 싶슴다 그게 다가 아니라 더 굴곡지고 다이나믹하고 꿀같다고
괜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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