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 희망은 왜 가라앉았나? 세월호 불편한 진실 (스압)
게시물ID : sewol_201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묵머겅
추천 : 29
조회수 : 1494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4/04/27 03:30:40
무척이나 기다려온 일이었을겁니다.
대형여객선을 타고 제주로 떠나는 수학여행
짙은 안개때문에 묶여있던 배는 출발예정시각보다 두시간 늦은밤
아홉시 인천항을 떠났습니다 

배에서 하룻밤을 자고나면 아침에 제주도에 도착하는 일정
연인끼리, 가족끼리, 어린시절 초등학교 동창생과 함께 배에 오른 이들도 있었습니다

1.jpg
2.jpg
3.jpg
4.jpg


5.jpg
6.jpg
7.jpg
8.jpg
9.jpg
10.jpg
11.jpg
12.jpg

13.jpg
14.jpg
15.jpg
16.jpg
17.jpg
18.jpg

19.jpg
20.jpg
21.jpg
22.jpg
23.jpg
24.jpg



이 재앙을 막을 길은 없었을까 
무고한 생명을, 더 많은 아이들을 살릴 수 있었던 첫째날 
천금같은 시간은 그렇게 흘러 갔습니다 



수백명의 실종자중 단 한명도 구하지 못한 참담한 현실 만큼이나 
국민모두를 좌절감에 빠지게한 건 사고부터 사고후의 대처까지,

그 모든 것이 어느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는 겁니다.
세월호 침몰 이후 우리사회는 그야말로 혼란과 혼돈 그 자체였습니다 



25.jpg
26.jpg


배 아래부분에 있었던 선원들과 선장 


27.jpg
28.jpg
29.jpg
30.jpg








31.jpg
32.jpg
33.jpg
34.jpg


사고 당일,
갑자기 세월호의 속도가 줄어듭니다.


35.jpg
36.jpg






37.jpg
38.jpg
39.jpg
40.jpg
41.jpg
42.jpg
43.jpg


44.jpg


45.jpg


46.jpg


47.jpg


48.jpg
49.jpg



50.jpg
51.jpg
52.jpg


선실을 증축하고, 화물을 과적하면서 무게중심이 위로 가게되고 배는 더 뜨게 됩니다 
연료와 평형수를 채워 무게중심을 아래로 가게 해주어야 하는데 
운행을 하면서 연료가 줄어드니 당연히 무게중심이 위로 올라가게 되죠


53.jpg





54.jpg
55.jpg
56.jpg
57.jpg
58.jpg



일본 도쿄해양대의 교수가 실험을 해봤습니다 
얼음을 실은 배가 수면위에서 평균을 유지하며 있습니다 
이때 얼음을 붓자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기울어지다가 침몰합니다 





59.jpg
60.jpg
61.jpg
62.jpg



63.jpg
64.jpg
65.jpg
66.jpg
67.jpg
68.jpg



69.jpg

어선, 선박등을 감시하는 화면






13.jpg

선원들의 탈출경로와 불과 7m거리, 승객들이 있는 곳



70.jpg
71.jpg




72.jpg
73.jpg
74.jpg
75.jpg
76.jpg


얼굴에 철판 깔았습니다 





77.jpg
78.jpg




79.jpg
80.jpg

방송이 당신의 의무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승객들을 대피시키는 것은 선원의 의무였습니다 




81.jpg
82.jpg


비상부서 배치표는 무용지물, 그나마 펼쳐져있는 구명보트는 출동 후 해경이 터트린 것 




84.jpg
85.jpg
86.jpg
87.jpg
88.jpg



살인자의 변명





89.jpg


90.jpg

안전교육비에 연간 54만원 들인 청해진해운 




91.jpg


92.jpg


93.jpg
94.jpg






진도VTS가 아니라 제주에 먼저 연락한 이유 추측

95.jpg
96.jpg






97.jpg
98.jpg
99.jpg
100.jpg
101.jpg
102.jpg
103.jpg
104.jpg




105.jpg

청해진해운은 한해 6000만원이 넘는 접대비와 2억 3000천만원의 광고비를 지불하면서 
선원 전체의 안전교육비로는 1년에 겨우 54만원을 쓰는 회사였습니다.


사고 직후 한시라도 빨리 승객들을 대피시켰어야 했을 그 순간 
선장이 회사에 사고 사실을 보고하느라 시간을 허비했을거라던 제보자의 말은
검찰수사결과 결국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106.jpg
107.jpg
108.jpg
109.jpg
110.jpg
111.jpg
112.jpg
113.jpg

119가 와있지만 해경의 방해로 구조작업불가라는 얘기를 듣고 분노하는 학부모와 
무능한 해양경찰청 관계자 




114.jpg


해양관계자는 자기 권한이 아니라며 실종자 가족에게 도리어 화냅니다 



115.jpg


걸음아 나살려라 하며 도망치는 관계자 




116.jpg
117.jpg
118.jpg
119.jpg
120.jpg
121.jpg



민간잠수부 막는것이 사실이었습니다 




122.jpg
123.jpg




124.jpg
125.jpg
126.jpg
127.jpg
128.jpg



브리핑 중 구조인력인원 거짓 









실종자가족과의 인터뷰 중 사복입고 녹음하는 사람 발견한 제작진


129.jpg
130.jpg
131.jpg
132.jpg
133.jpg






134.jpg
135.jpg


하지만 경장의 돌발적인 행동이라며 책임회피







이번 세월호 사건은 천안함사건과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구조한창이라는 뉴스가 계속 보도되었습니다. 
그러나 생존가능시간 69시간을 특별한 성과없이 보내고서야 수색 작업이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합니다.
천안함의 인명구조작업은 사고발생 16시간뒤에 시작되었습니다.
해군들의 구조작업은 강한 조류탓에 성과가 없었고 나중에 민간잠수부 투입을 허용했습니다.


136.jpg
137.jpg
138.jpg







140.jpg







141.jpg
142.jpg
143.jpg
144.jpg
145.jpg
146.jpg
147.jpg
148.jpg
149.jpg







150.jpg
151.jpg
152.jpg
153.jpg
154.jpg












155.jpg
156.jpg
157.jpg




취재를 하면서 이번만큼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는 것이 어려운 적은 없었습니다.

인터뷰를 해봐야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방송에 나오지 않고,

아무도 실상을 알려주지 않는다며 취재를 거부한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쏟아내는 숱한 오보 속에서 가족들은 언론에 대한 마지막 신뢰를 놓아버렸습니다.

어쩌면 이런 상황 속에 우리사회의 비극적인 일면이 들어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십년이 멀다하고 대형 참사가 되풀이 되어왔지만 사고가 났을 때만 반짝하고 관심을 가졌다가

쉽게 잊어버리는 우리의 관행은 지금껏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쉽게 잊어버려서.. 제대로 바꿔놓지 못해서 딸을 잃고 말았다는 한 실종자의 어머니의 후회가

이번만큼은 개인의 아픔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2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 346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이번 사건을 통해서 우리국가는 우리국민을 위해서 뭘 해줬나요

 

 

이제 슬픔을 넘어 헌법이 국민에게 약속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합니다.

그 길만이 세월호와 함께 가라앉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믿음을 회복하는 길이며,

아이들 앞에 또 다시 미안한 어른이 되지 않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포함해서 무고한 목숨을 눈앞에서 잃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아파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부터 자유로운 대한민국의 국민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 차디찬 바다 밑에서 어른들의 말을 믿고 어른들이 구해주기를 기다렸을 아이들과

아직 그날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생존자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부끄럽고 무기력한 어른이라 죄송합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 합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