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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를 보고
게시물ID : movie_34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r.Moro_DNA
추천 : 1
조회수 : 133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0/01 14:18:31
요즘 꼭 봐야하는 명작 리스트를 뽑아서 짬내서 보고 있는데요~

이번에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이제서야 봤지만 어렸을때부터 그 포스터만은 기억하고 있던 영화였죠.

-줄거리-

이탈리아에서 극악한 파시즘이 맹위를 떨치던 1930년대말, 귀도(Guido Orefice: 로베르토 베니니 분)는 운명처럼 초등학교 교사인 도라(Dora: 니콜렛타 브라스키 분)를 만난다. 도라에겐 약혼자가 있지만 그 사랑을 운명이라고 생각한 귀도는 그녀와 함께 마을을 도망친다. 귀도의 순수하고 맑은 인생관과 꾸밈없는 유머에 이끌렸던 도라는 그와 결혼하여 아들 조슈아를 얻는다. 평화롭기 그지없던 이들 가족에게 닥쳐온 불행, 독일의 유태인 말살 정책에 따라 귀도와 조슈아는 강제로 수용소에 끌려간다.

  남편과 아들을 사랑하는 도라는 유태인이 아니면서도 자원하여 그들의 뒤를 따른다. 귀도는 수용소에 도착한 순간부터, 조슈아에게 자신들이 처한 현실이 실은 하나의 신나는 놀이이자 게임이라고 속인다. 귀도는 자신들이 특별히 선발된 사람이라며 1,000점을 제일 먼저 따는 사람이 1등상으로 진짜 탱크를 받게 된다고 설명한다. 어릴 때부터 장난감 탱크를 좋아했던 조슈아는 귀가 솔깃하여 귀도의 이야기를 사실로 믿는다.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위기를 셀 수도 없이 넘기며 끝까지 살아남는다. 마침내 독일이 패망한다. 그러나 혼란의 와중에서 탈출을 시도하던 귀도는 독일군에게 발각되어 사살당한다.

  1,000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마지막 숨바꼭질 게임에서 독일군에게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고 믿는 조슈아는 하루를 꼬박 나무 궤짝에 숨어서 날이 밝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정적만이 가득한 포로 수용소의 광장에 조슈아가 혼자 서 있다. 누가 1등상을 받게 될지 궁금하여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조슈아 앞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탱크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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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으면 "아따 이 형님 참 유쾌하시네" 이런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어떤 경우에서든 긍정을 잃지 않고 상황마다 말재간을 부리는 모습이 재밌으면서
후반부로 가면서 그 말재간을 부려야 하는 상황이 몰입하다보니
주인공의 표정과는 상반되게 슬픔이 느껴지더군요.

결국 줄거리내용 처럼 귀도는 죽게되지만
그 능청스러움과 재간으로 '샤워'를 하게 될뻔한 조슈아를 아내에게 무사히 선물하게 되죠.
이 영화는 상황을 역설적으로 헤쳐가는 주인공의 웃는게 웃는게아닌,
아이의 순수함을 끝까지 잃지 않게 하려는 아버지의 모습이 정말 감명깊었고
후반에 조슈아를 궤짝에 숨기고 자신은 발각되어 총살당하려 끌려갈때
앞을 지나며 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동작을 일부러 내며
걷는 모습에서 그의 마지막끝까지 '인생의 아름다워'라는 
제목을 이해시키는데 중요했던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또 그렇게 믿으며 행동하는 모습.
이른바 '슬픈 코믹연기'의 로베르토 베니니의 모습이 아름다웠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제가 관람후 네이버리뷰나 
영화정보에 대해서 보다가 재밌는것을 알았는데
다 아시는걸 수도 있겠지만 '로베르토베니니'가 감독,극복,주연을 맡은것이며(해당분야아카데미상 싹쓸이..)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에 이만큼의 성적을 낸 영화가 없다는것.
여기서 '똥파리'의 양익준감독이 오마주가 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ㅎㅎ
그리고 주인공의 아내 '도라'가 실제 부인이며
베니니의 페르소나(영화적으로 감독과 배우의 '분신'같은 관계. ex)박찬욱사단,크리스토퍼놀란사단 등)
로 자신이 연출을 맡은 영화에 대부분 동반출연했다는것.

아무튼 여러모로 유쾌하면서도 역설적으로 슬펐던 영화였습니다.
오랜만에 좋은영화 관람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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