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생일 때...그러니까 2001년~2003년 즈음 봤던 만화입니다.
제대로 본 것도 아니고 친구들이 학교에 들고 온거 어깨넘어로 좀 보았던것인데, 흥미를 꽤 가지게 되었음에도 그 뒤로 보지 못했던 만화입니다.
제목을 안다고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거의 15년여의 세월동안 궁금해 했던 것이라...
총 두 편입니다. 혹시 아니는 분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가끔 궁금해서 미칠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1. 어떤 무인도 만화?
대략 중학생들인지 고등학생들인지 유람선 타고 수학여행가다가, 아마 쓰나미 때문에 배가 좌초되어 주인공이 무인도에 갇히게 되는 내용입니다.
1권 초반부에 여자애들이 비키니 입고 몸매 뽐내는 장면이 나오구요, 배가 기울어질 때 주인공 친구가 주인공 희생시키고 자기만 살려다가 오히려 주인공을 살리고 자기가 죽게 되는 장면도 나옵니다. 그 때 친구놈 얼굴로 테이블이 떨어져서 친구 얼굴이 박살이 나는데, 그 얼굴로 살아남게 될 주인공을 마구 저주해서 주인공이 트라우마가 생기죠.
섬에 가게 된 후 주인공은 해변가에 바위로 SOS를 씁니다만 섬에 지진이 나서 SOS모양이 다 망가집니다.
딱 거기까지만 봤던 만화입니다. 혹시 무슨 만화인지 아시는...분?
2. 어떤 십대 양아치 폭주족 만화?
십대 양아치들이 오토바이 타고 폭주하는 만화입니다. 다만 세계관이 좀 특이한데 환경재앙으로 '물 전쟁'(혹은 남극전쟁)이 벌어지고, 이 전쟁에서 중국이 최종승리함으로써 중국이 지구를 지배하게 됩니다. 지구를 지배하게 되는 중국은 에코파시즘 정책을 펼쳐서(지금 중국 하는 짓을 생각하면 터무니 없습니다만...)지구환경을 복원하고 아주 몸에 좋은 생활공간을 건설하게 됩니다.
아마 그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이 금지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주인공들은 구시대의 유물인 오토바이를 타면서 중국의 에코파시즘 정책에 저항하게 되는...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양아치 찬양하는 만화는 정말 별로입니다만, 세계관과 주제가 독특해서 무척 호기심나는 내용입니다. 작가가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단서가 정말 부족합니다만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