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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겜게 기원, 스압] 보드게임 리뷰 No.16 시티 오브 호러
게시물ID : gametalk_201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모아이
추천 : 14
조회수 : 1381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4/08/09 01: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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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보드게임의 아버지(?) <몰 오브 호러>를 새로운 테마로 리메이크 한 <시티 오브 호러>입니다.

가격은 53000원 대인데 [다이브다이스] 납량특집 세일에서 할인받아 구매했습니다.

14세 이상 (초딩은 가라), 3~6인인용, 플레이 타임은 약 90분입니다.

제가 가지고있는 게임중에 연령대가 가장 높고, 플레이 타임이 가장 길고, 가격이 가장 비싼 게임이죠.


그리고 여러분은 처음으로 스압을 단 이유를 아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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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물은 광고 팜플렛과 설명서 (한글 설명서는 제가 인쇄해서 넣었습니다), 요약표

그리고 수 십가지의 컴포넌트들이 있습니다.

구성물 소개는 이 쯤 하죠. 우리는 갈 길이 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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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자신이 원하는 색의 캐릭터 받침대

(3인플 시에는 한 사람에 5개, 4인플 시에는 한 사람에 4개, 5~6인플 시에는 한 사람에 3개씩 가집니다.)

그리고 라운드 요약 판넬을 받습니다. (구판에는 요약 카드가 있습니다.)

 

원하는대로 맵을 펼칩니다. 따로 맵을 소개하진 않겠습니다.

6개(거기에 앞 뒤로 기능이 달라서 12개)의 맵을 전부 설명하려면 글 하나 새로 파야해요.

 

그리고 설명서에는 가장 좀비처럼 생긴 플레이어가 선 플레이어 토큰과 우두머리 좀비 토큰을 가져간다는데

그랬다가는 트라우마가 생길 지 모르니 그냥 한 명 골라서 선 플레이어 토큰을 주고

중앙 룰렛 위 그 플레이어의 색 위에 우두머리 좀비 토큰을 올려놓습니다.

룰렛 중 사용하지 않는 색은 회색 가림판으로 가려놓습니다.

 

급수탑 지역에는 급수탑을 세워주시고, 좀비 지역에는 좀비들을 세워주세요.

그리고 교차로 쓰러진 트럭 위에 통조림들을 뒤집어서 올려놓습니다.

(교차로 맵이 B면으로 뒤집어져있다면 또 다릅니다, 설명서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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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이 끝나면 받은 캐릭터 받침대의 수 만큼 캐릭터 카드를 분배받고 해당 캐릭터를 받침대에 끼웁니다.

(임산부 캐릭터의 경우 출산 후의 캐릭터가 따로 있으니 같이 챙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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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분배가 끝나면 시작 플레이어의 오른쪽에 앉은 플레이어부터

랜덤으로 캐릭터 수 만큼 장소카드를 뽑습니다.

원하는 캐릭터를 뽑은 카드 중 원하는 장소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마다 능력이 다르니 잘 고려해서 배치하는 것이 유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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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시계방향으로 진행하여 똑같이 캐릭터를 배치합니다.

(제 급수탑 지지대가 불량이여서 없이 리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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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세팅이 끝나면 행동카드를 분배받습니다.

3인플 시에는 한 사람당 7장

4인플 시에는 한 사람당 6장

5인플 시에는 한 사람당 5장

6인플 시에는 한 사람당 4장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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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카드는 하나하나 매우 중요하고 유용한 생존 도구들입니다.

이 카드를 소모해서 장소 효과를 발휘하기도 하고, 위급한 순간 생존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하죠.

잠깐 소개하자면 첫번째 카드는 '손전등'으로 우두머리 좀비 토큰을 원하는 색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두번째 카드는 '통조림 식량'으로 게임 종료 시에 가지고있다면 1점이 추가됩니다.

세번째 카드는 '에너지 드링크'로 지친 상태의 캐릭터를 회복시킵니다. 단, 임산부는 사용 불가입니다.

네번째 카드는 '구조 신호탄'으로 좀비 한 마리를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행동카드는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하고 플레이어 간 거래, 교환이 가능하기때문에 협상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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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간 별 진행 카드를 한 장씩 뽑습니다.

이 카드에는 다음에 좀비가 이동할 장소, 보급품이 떨어지는 장소가 표시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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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0:00카드를 뒤집어 해당 카드대로 좀비를 배치합니다.

이 카드에서는 1번 지역에 2마리, 2번 지역에 1마리, 3번지역에 2마리, 4번지역에 3마리, 5번 지역에 1마리, 6번지역에 3마리가 추가됩니다.

 

진행 카드에서는 시간 별로 등장하는 좀비와 보급품의 총 수가 같아서

어떤 진행카드를 뽑는다고 해서 난이도가 달라지는 일은 없지만

매 게임마다 맵의 배치가 달라지기때문에 같은 카드가 나오더라도 상황은 많이 다르겠죠 ㅎ

 

이제 모든 세팅이 끝났습니다.

 

게임은 한 라운드가 끝날때마다 1시간이 흐르며 4시간을 버티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 라운드는 다음의 네 단계로 구성됩니다.

 

1. 이동카드 선택

2. 침입

3. 생존자 이동

4. 장소 해결

 

1.이동 카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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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플레이어들은 원하는 이동 카드를 한 장만 골라 제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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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제출을 완료하면 동시에 카드를 공개합니다.

이 때 바로 이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2. 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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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탑 위의 진행 카드 한 장을 뒤집어 확인합니다.

이 때, 1번 지역에 치료약 2개, 3번 지역에는 치료약 1개와 행동카드 1장이 떨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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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진행카드가 지나가면 좀비들이 순식간에 우글우글해집니다.

이 때, 한 장소의 좀비는 8마리가 넘어갈 수 없습니다.

9번째 좀비는 배치하지 않고 제자리에 둡니다.

 

3. 생존자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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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생존자들 중 자신이 원하는 한 명을 1단계에서 제시했던 카드의 지역으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카드를 낼 때와 생존자를 이동시킬 때는 많은 점이 달라져있기 때문에

역시나 이동시킬 생존자의 능력과 장소 기능 등을 고려해서 이동시켜야합니다.

 

선 플레이어 마커를 가진 플레이어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이동합니다.

 

이동한 생존자는 투명한 흰색 칸 위에 올려놓고, 만일 장소가 꽉 찼다면 교차로로 이동해야합니다.

교차로는 행동카드 하나를 사용해서 통조림을 얻을 수 있지만

죽음의 위험이 크기때문에 조심해야하죠.

 

모두 이동이 끝났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4. 장소 해결


장소 해결은 다음의 3단계로 진행합니다.

 

a) 장소 기능 사용

b) 좀비 공격

c) 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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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1번부터 차례대로 해결해나갑니다.

그런데 1번 지역에 있던 생존자들이 모두 이동해서 아무도 남지 않았네요.

 

이 경우 보급품 등을 모두 제자리에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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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지역인 병원의 기능은 행동 카드 하나를 치료약과 바꾸는 거군요.

해당 장소에 생존자가 있는 플레이어들은 장소를 사용할지 말지 결정합니다.

이 때 장소 기능은 한 차례에 한 번밖에 사용이 불가능하며 같은 장소에 생존자가 여러명이여도 장소 사용 횟수는 1회입니다.

 

장소 기능 사용이 끝나면 좀비 공격 단게에 들어갑니다.

병원의 좀비 공격 조건은 좀비가 사람보다 많을 때인데

사람은 2명, 좀비는 3명이므로 조건을 충족시켰네요.

좀비는 몇 마리가 있던 한 명만 희생하면 나머지는 모두 생존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제 두 플레이어는 누가 좀비의 희생양이 될 지 투표를 해야합니다.

 

각 생존자는 하나의 투표권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플레이어의 생존자가 여러명이 있을 경우 그 생존자의 수 만큼 투표권을 가집니다.

 

이 때, 앞에서 얘기한 대로 캐릭터 기능과 행동카드는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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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임산부의 기능은 출산을 하여 투표권을 두 개로 만드는 기능이므로 노랑은 임산부를 사용하기로 결정합니다.

캐릭터를 출산한 토큰으로 갈아끼웠네요.

두 플레이어가 캐릭터 및 행동카드를 사용하고 더 이상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투표를 진행합니다.

손을 높이 들고 동시에 투표할 플레이어를 지목합니다.

초록은 노랑에게 두 표를, 노랑은 초록에게 한 표를 받아

더 많은 표를 받은 초록이 좀비의 희생양이 되어 사망하게 됩니다.

(투표가 끝난 직후에는 행동카드 및 캐릭터 기능의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기능을 사용한 캐릭터의 카드는 뒤집어서 빨간면이 위에 오도록합니다.

이 상태를 '지친 상태'라고 합니다.

이 상태가 되면 더 이상 캐릭터의 능력은 사용이 불가능하며, 생존 시 받는 점수가 줄어듭니다.

지친 상태를 회복하려면 '교회'의 기능을 사용하거나 '에너지 드링크' 행동카드를 사용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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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지역은 무기고네요. 무기고의 좀비 공격 조건은 좀비가 3마리 이상이여야합니다.

원래대로라면 좀비가 2마리여서 공격을 피했겠지만, 금발녀가 있는 장소에는 좀비 한 마리가 추가되는 능력이 있습니다.

(금발녀는 능력을 사용하면 더 이상 좀비를 부르지 않습니다. 일러스트가 입을 틀어막는 걸로 바뀌어요.)

 

아까와 마찬가지로 기능을 사용할 플레이어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기고의 기능은 행동카드 한 장을 버리고 새 행동카드를 받아오는 거군요.

 

기능 사용이 끝나면 역시나 좀비의 희생자가 될 생존자를 투표해야겠죠.

이 때, 보라는 한 장소에 두 명의 생존자가 있기 때문에 두 개의 투표권을 가집니다.

즉, 노랑과 빨강이 보라를 지목해도, 보라가 빨강에게 두 표를 선사한다면 동률이 되는 것입니다.

 

동률이 될 경우 재투표를 진행하며 재투표도 동률이라면 우두머리 좀비 토큰이 올라가있는 색의 플레이어가

좀비의 희생양이 될 생존자를 결정합니다.

 

현재 우두머리 좀비 토큰은 노랑에게 올라가있는 상황, 보라는 이대로 투표를 진행하면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 협상이 진행되는데요, 무기고에는 행동카드와 치료약이 있기 때문에

좀비의 희생양이 결정되고나면 해당 아이템을 분배할 플레이어를 결정하는 투표가 진행됩니다.

이 때 보라는 노랑에게 분배권을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노랑은 이 제안을 수락하고 빨강을 희생자로 지목하여 빨강이 희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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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행동카드와 치료약을 분배할 플레이어를 투표해야하는데요

만약 동률이 나온다면 아무도 물품을 갖지 못합니다.

또한, 두 가지 모두 갖는 것은 불가능하고, 한 가지만 선택해서 가져가야합니다.

이 때 분배하는 플레이어는 행동카드를 확인하고 가져갈 수 있습니다.

더불어 해당 장소에 생존자가 없는 플레이어에게도 물품을 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보라는 노랑과의 거래를 깨버리고 두 표 모두 자신을 지목합니다.

보라는 치료약을 가져가고 행동카드를 하양에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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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지역은 교회입니다. 행동카드 한 장을 소모해서 지친 캐릭터를 다시 원상복귀시킬 수 있습니다.

단, 임산부는 복귀가 불가능합니다.

 

공격 조건은 좀비가 3마리 이상인데, 5마리씩이나 있네요.

 

보라는 무기고에서 하양에게 준 행동카드를 빌미로 노랑에게 투표할 것을 제안합니다.

하양은 흔쾌히 수락하고 노랑이 희생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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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지역은 급수탑과 교차로인데요.

급수탑의 장소 능력은 다음 진행카드를 미리 보는 것입니다.

단, 해당 카드를 다른 플레이어에게 보여주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얘기해주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를 이용해서 협상하는 것이 가능하겠죠.

 

교차로의 경우 행동 카드를 소모해서 통조림 하나를 가져가는 것이 장소의 기능인데

교차로의 좀비 공격 조건이 좀비가 1마리 이상이기 때문에 공격의 가능성이 매우 크죠.

하지만 교차로는 좀비 희생자 투표가 없습니다.

우두머리 좀비 토큰이 올려져있는 색의 플레이어의 생존자가 사망하게됩니다.

때문에 자동으로 노랑의 플레이어가 사망해야하지만 교차로에 노랑이 없으므로

한 칸 진행, 보라도 없으므로 더 진행해서 하양이 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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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행동카드에는 폭발 마크가 그려진 카드들이 있습니다.

'화염병', '구조 신호탄', '급조한 폭탄'

이렇게 세 종류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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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이러한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폭발 마커 하나를 급수탑 혹은 무기고에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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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무기고에 세 개의 폭발 마커가 모이면 빈 칸에 불을 놓고

무기고에 있던 생존자들은 교차로로 대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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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급수탑에 세 개의 폭발 마커가 모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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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장소에 있던 좀비, 생존자들은 모두 사망하고 맵을 뒤집어 부서진 면으로 바꿉니다.

(이전에는 부서진 급수탑 타일이 따로 있었는데 바뀌었더라구요.)

 

폭발을 잘만 이용하면 꽤 재밌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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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2:00 부터는 진행카드에 새로운 마크가 있는데요

위의 3→4는 3번 지역에 있는 좀비들을 모두 4번 지역으로 옮기라는 의미로

좀비 배치보다 먼저 진행합니다.

단, 옮겨지는 장소의 좀비가 8마리를 넘으면 안되므로

9번째 좀비부터는 이동시키지 않고 그대로 놔둡니다.

 

중앙의 +1표시는 우두머리 좀비 토큰을 한 칸 진행시키시면 됩니다.

 

이렇게해서 4:00이 지나면 게임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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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종료되면 가지고있던 통조림을 모두 뒤집어 점수를 확인하고 치료약과의 점수까지 합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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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은 죽었는데 왜 살아계세요 ㅠ)

그리고 치료약 하나 당 캐릭터 한 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즉, 사진에서 노랑의 생존자는 세 명이지만

치료약이 하나뿐이므로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생존자는 한 명을 골라야한다는 것이죠.

 

위에서 더한 점수에 생존한 캐릭터의 점수(캐릭터 카드 왼쪽 상단에 표기)까지 더해 최종 점수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우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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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힘드네요 ㅠㅠ

공포게임에 협상이 아주 잘 버무려졌습니다.

가격대는 비싸지만 보시다시피 그 가격대에 걸맞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테마나 흡입력도 아주 좋습니다.

 

게다가 다국어판을 염두해두고 출시한 게임이다보니 모두 아이콘으로 설명되어있어

언어적 요소도 매우 적습니다. 한 판 돌리면 아이콘만 봐도 어떤 기능인지 이해가 가능해요.

 

아쉬운 점은 <몰 오브 호러>의 경우 캐릭터의 테마만 다를 뿐 같은 캐릭터여서

설명도 쉽고 운의 요소도 덜 했던 것 같은데

<시티 오브 호러>는 '캐빨(?)'이 약간 있는 것 같네요.

할머니에 할아버지에 금발미녀가 한 사람에게 몰리면

그냥 판을 접으란 소리죠 뭐...

 

가장 큰 단점은 아무래도 판이 너무 크고 돌리기엔 약간 무거운 것 같습니다.

 

리뷰는 아무래도 간단해야하다보니 생략한 부분이 많은데

(네 이게 많이 생략한 거에요)

자세한 부분은 설명서를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좀비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좋아하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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