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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시저3 라는 게임을 참 좋아했었는데
게시물ID : freeboard_20185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식당노동자
추천 : 2
조회수 : 49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3/12/12 11:23:30
이게뭣이냐면 로마가 주 무대인 게임임.
나는 여기서 행정관이 무역과 조공 일자리창출
등으로 작은 마을을 큰 도시로 만드는 임무를
수행해야 함 ㅇ

근데 이게 참 디테랄(자세한 ㅈ랄)을 해야만
도시가 쑥쑥 크는 게임인데, 목표는 어쨌든
도시 주민들의 행복과 안녕을 책임지고
원주민이나 야생동물, 이웃국가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신을 찬양하고 숭배해야 함.
+황제한테 잘보여야됨

99년에 나온 게임인데도 진짜 드릅게 복잡한게
농사를 아무리 잘 지어서 풍년이 들어도
일자리가 없어서 사람들이 밀을 못사먹으면 폭망임.
일자리는 많은데 흉년이 들면 이웃도시나 국가로부터
밀을 수입해와야 하는데 농사안짓고 수입만하면
이새끼들이 밀값을 ㅈ나게 올려버림.

일자리역시 마찬가지인데 일자리가 없으면
분개한 시민들이 빡돌아서
내 빵은 누가 사다주냐(실제로 하는 말) 하면서
폭동일으키고 원로원 앞에서 죽치고 앉아있음.

반대로 일자리가 많고 사람도 많고 임금지급도
잘 되는데 도시에 놀거리가 없다?
우린 일하고 집가서 잠만자라는거냐 하면서
또 빡쳐함.

그래서 축제도 열어주고 전차경기장도 짓고
검투사경기도 보여주고 극장에서 공연도 해야하고
서커스단도 들여오는 방식으로 놀거리도 제공해야 함.

어? 근데 사람이 놀고 돈 벌고 하면 다된거 아님?
ㄴㄴ 아님. 아프면 병원가야하니 병원도 지어줘야 하고
목욕탕도 제공해줘야 함. 그리고 얘네 드럽게 깐깐해서
우물물은 더럽다고 수로에서 흘러나오는 깨끗한 물을
선호함. 수로공사도 잘해줘야 하는데,
그 수로가 우리집 앞을 지나가면 안됨 이런 ㅆ

신들은 신들대로 지들 찬양 안해주면 농작물
다쓸어가고 전쟁나면 병사들 다 죽여버리고
도시 인간들 기분나쁘게 만들어서 생산성 떨어트리고
뱃길 험하게 만들어서 무역선 죄다 침몰시켜버리기
때문에 신들 제사도 잘 지내줘야 함.

쉬운게 하나도 없음.


그래서 이 게임을 하다보면 뭐든 적당한 선에서
국민을 잘 지켜주고 즐겁게 해주고 일자리제공도
잘 해주고 주변국과의 관계도 잘 해야만 도시가
잘 크고 모두가 행복하게 될 수 있다는걸 알게해줌 ㅇㅇ

근데 ㅅ팔 한낱 게임에서도 이렇게 디테랄하게
해야만 국가운영이 잘 된다는걸 알게 해주는데
이나라는 뭐 제대로 해주는게 하나도 없는가 몰라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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