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는곳에 기사님이 계십니다.. 50대 중반으로 내년에 정년을 앞두고 있고, 아들은 특전사에 직업군인이죠..
이분이 항상 말씀하시기를..
위에서 말하는걸 반대하고 불평불만 갖는 모든 것들은 다 빨갱이고 총으로 사살해야 한다고.. 지금 촛불시위하는것들도 모두 다 죽여야 되며, 의경들에게 왜 봉이나 방패를 주냐고.. 모드 소총 하나씩 쥐어주고, .사살권을 줘야 한다고..
제가 묻습니다.. 만약 5천만명중 4천만명이 지금 2mb정책에 반대하면 어쩔꺼냐고?
그러면 4천만명 모두를 소양강에 몰아넣고 익사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차리리 천만명이 다른 곳으로 가는게 낫지 않냐 물으면!! 왜 멀쩡한 정신가진 천만명이 손해를 보냐고.. 불만많은 놈들은 다 쏴죽여야 한다 그럽니다.
지금 한달가량 쇠고기 문제.. 대운하. 공기업민영화 등으로 이 분과 이야기 하고 있지만.. 어떤 말로도.. 대화가 10분이상 가질 않습니다.. 세상에서 좋은 사람이 누구냐 물으면 첫번째가ㅏ 박정희요 두번째는 전두환 세번째가 이명박 형님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한나라당이 당중에서는 최고 좋다고 합니다..
그러면 한나라당의 뿌리는 아냐고? 박정희가 한나라 뿌리냐고 물으면 맞답니다.. 그 기사분의 지식이 깊지 않기에.. 대화가 오래가지 못하는겁니다..
이명박과 한나라에 거의 맹목적입니다..
한나라당에 당비를 왜 않내냐 물으면 돈을 내면 한나라당을 향한 마음이 약해질까봐 않낸답니다.. 그렇습니다.. 말에도 논리나 그런것따위 키우지 않는분입니다.
이 분을 싫어하거나 욕하거나 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40대 이상의 분들이 아마도 위와 같은 논리없는 맹목적인 대통령사랑을 하고 계십니다.
다만, 우리도 그분들도 이거 하나는 알아야 할것같습니다.
세상은 빨간색과 흰색밖에 없는것으로 아는 이 기사분과 같으신 분들이나. 우리의 논리에 맞서 논리를 피지 못하고 맹목적이다 하여 무조건 욕하는 우리도 나쁘다 여깁니다. 그분들은 그렇게 많이 배우지 못한채 살아오셨으니까요.
안타까운점은.. 세상은 흑과 백.. 빨갱이색과 아닌색 등 2분법적인 색만으로는 나뉠수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만해도 5천만의 색깔이 있고, 이 모든색이 어우러져 있기때문에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갈 수 있을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4천8백만가지의 색을 존중합시다..
어르신들에게 우리의 생각 역시 강요하거나 지나친 설득을 하려 하지 맙시다.
세상에는 시뻘건색도.. 검정색도.. 어중간한 파란색.. 하다못해 푸루딩딩스므한 파란색 또한 필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