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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춥네진짜
게시물ID : freeboard_20190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식당노동자
추천 : 3
조회수 : 55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3/12/21 13:41:50
아침에 출근할때 옷 천만겹 껴입었는데
문열고 나오자마자 러시아욕 자동으로 튀어나옴.
ㅅ발 여기가 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인지
블라디보스톡인지 헷갈려서 휴대폰 열고
내 위치검색 눌러봄 ㅇ

바로 이반 세르게비치 노동위원 동무 찾아가서
빵과 보드카를 달라고 항의할뻔한 날씨임 ㅇ

안그래도 오늘 아침에 추울거같아서
오리털파카는 못입어도 대충 오리 먹으면 엇비슷하게
따뜻하진 않을까 싶어서 훈제오리 사먹었는데
효과없음ㅇㅇ

어침에 얼굴 다 찢겨가면서 출근했는데
자연해동시킨다고 쓰는 냉장고 안이 밖보다 따뜻함.
점심에 먹겠다고 시켜놓은 고등어 밖에 있던거
막내가 들여놓으려고 하길래 "야 그거 그냥 구석에 둬.
냉장고보다 여기가 더 냉동잘되더라." 하니까
걔가 한치 망설임도 없이 납득함




아 그리고ㅋㅋ
우리 집 현관문 옆이 바로 화장실인데
둘어가자마자 구석에 아주 작고 하찮게 생긴
수도꼭지가 하나 있음. ㅋㅋ

어느날 그 수도꼭지가 하는 일이 뭔지도 모르고
걍 잠궈버린다음 출근했는데 ㅋㅋ

퇴근하고 오니 물이 안나옴.

난 또 병신이니까 집주인한테 전화해서 동파된거같다고
물 안나온다고 말함 ㅋㅋ

집주인이 "혹시 화장실 작은밸브 잠그셨어요?" 하고
물어보는데 바로 "네" 라고 대답하면 고문관같으니까
"안잠그긴 했는데 그게 무슨 밸브죠? 항상 궁금했어요."
라고 물으니 그게 이 집 상수도 밸브라는거임 ㅋ

나는 침착하게 "죄송해요 그거 잠갔어요..." 하고
밸브 다시 여니까 물 개잘나옴 젠장 ㅋㅋ
집주인은 "허허 그거 잠그시면 안돼요" 라고 하셨지만
난 알 수 있었음. 끝에 "알겠냐 이새끼야" 라는 말이
생략된 것을.

좀 쪽팔리고 머쓱해져서 추운데 건강 조심하시라고
하고 전화끊은뒤 지옥의 퇴근후 와우를 함.


개추운날 있던일을 그냥 사건의 역순으로 나열해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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