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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에게 보낸 메세지
게시물ID : humordata_20190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안하게됐네
추천 : 2/5
조회수 : 3732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24/06/15 17:54:00
안녕하세요. 이계선입니다.
오랫동안 고민하다 메세지 보냅니다.

제 기억이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1984년 제가 8살 때 6살인 여동생이 갑자기 다가와 북한노래를 불러보라고 했던 일을요.

뜬금없이 불러보라하니 거부했습니다. 여동생은 그런 저를 채근했고 저는 마지못해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전에도 여러번 창작노래를 불러준적이 있었고 1985년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제가 불러주었다는 노래는 서태지씨가 부르시고 제목지으신 <발해의 꿈>의 도입부입니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진정 나에겐 단 한가지 소망하는게 있어 갈려진 땅의 친구들을 언제쯤 볼 수가 있을까 난 지금 평화와 사랑을 바래요 우리 모두 다른 가르침 정신없이 따라갈텐데"

이 부분입니다. 
그리고 춤은 개다리춤을 반쪽만 춰야 한다며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사실 완곡을 만들어주지않고 미완성곡으로 불러준 이유는 나중에
제게 어떻게 돌아올지 궁금해서입니다.

여동생은 너무 짧다며 더 불러달라고 했지만 저는 더 불러주지 않았습니다. 여동생은 어디론가 달려갔습니다.

1984에서 1985년에 이르기까지 두 해 동안 약 20여곡의 노래를 여동생에게 불러주었습니다.

제가 메세지를 보낸 이유는 1985년의 약속 때문입니다.

여동생은 돈을 받고 싶으면 찾아오라고 하더군요.제가 누가 누군지 알아서 찾아가겠냐라고 했더니 때가 되면 알것이라고 하더군요.

대신 노래에 대한 비밀을 지켜달라고 하기에 45살 때까지 지켜주마라고 하였습니다.

노래가 나올 때 마다 욕심이 생긴다는 이유로 모든 노래를 잊고 살기로 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서태지씨를 만나고 싶습니다.

답장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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