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아들 토닥토닥 재우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문 열렸다 닫히는 소리, 도어락 소리.
아들 : "응? 이게 무슨 소리지?"
나 : (아내가 쓰레기버리러 밖에 나갔다 왔군) 누가 온 거 같은데? 아! 내일이 크리스마스니까. 산타클로스가 왔나??
아들 : "허억! 무서워~"(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음)
나 : "왜 무서워해ㅎㅎㅎ 근데 산타클로스를 실제로 본 어린이는 아무도 없어. 왜냐면.. 일찍 안 자면 선물을 안 주니까!"
아들 : "선물 꼭 받고 싶어요"
나 : "그럼 빨리 자"
아이한테 산타클로스의 유래를 설명해주면서 원래 산타클로스는 엄하고 무서운 분이라고 얘기를 한 적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선물 받고 싶다면서도 무서워하네요ㅎㅎㅎ
아들, 선물 받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지금처럼 내년에도 순수하고 착한 아이가 되어주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