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가 넉넉치 않은 자취생들에게 라면은 생명줄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만큼 자주먹는 음식이구요. 라면에 치즈도 넣고 떡도넣고 고기도 넣고 해물도 넣고하면 맛있는걸 알지만 그걸 사 넣기도 부담스러울때도 있습니다. 그럴때 몇가지 간단한 팁으로 불맛나는 라면을 끓이는 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일단은 글로만 설명을 드릴께요. 

전자레인지가 있다면
1.그릇에 라면스프+식용유(양은 자박하게)넣고 랩으로 싸고 구멍 두어개 뚫은다음 45초 +45초 + 30초 (텀에 좀 쉬어줘야햐요) 야매 고추기름이 됩니다. 그걸 끓는물에 넣고 라면을 끓이시면 됩니다. 

전자렌지가 없거나 돌리는 것도 귀찮다면
2. 커피포트로 미리 물을 끓어두거나 혹은 정수기온수도 괜찮고 다른냄비에 물만 먼저 끓여둡니다. 그리고 원래 끓일 빈냄비에 간장(양은 취향이지만 아빠숟갈로2개 정도)을 넣고 끓입니다. 간장이 끓으면 냄비를 휘휘돌려서 간장이 눌러 붙게 만듭니다. 그러면 어느순간 향이 확 올라오는때가 있는데 그때 약불로 살짝 줄이고 한뜸 쉬엇다가 미리끓인 물을 부어줍니다.(찬물부으면 밑에 눌은게 붙어서 잘 안떨어 지더라구요.) 그리고 라면을 끓이시면 됩니다. 풍미를 더 극대화 시키시려면 간장태울때 식용유 한숟갈 넣어서 같이 끓이시면 됩니다(간장을 튀긴다는 느낌으로).  간장이 들어가는 만큼 스프양을 조절하시거나 물양을 늘리세요. 

간장넣는 것도 귀찮다면
3.이건 승급자용 스킬입니다. 불에 대한 이해도가 좀 필요합니다. 저도 처음에 연습할때 실패해서 탄맛라면을 여러번 먹었습니다. 
미리 끓는물은 준비해두고 빈 냄비(마른냄비 추천)에 라면스프만 넣습니다. 스프를 굽는다는 느낌으로 가열하다 보면 불향이 살짝 올라오는데 여기서 좀더 구워서 끓는물을 부으면 됩니다. 이때 좀더의 타이밍이 상급자인 이유입니다. 너무 빨리 물을 부으면 불향이 약하고 너무 늦게 부으면 탄맛라면이 됩니다. 이건 진짜 감으로 하는 거라 뭐라 더 설명할방법이 없네요. 

추가팁 라면끓일때 
1. 스프먼저 넣는게 끓는점이 올라가서 면을 잘익힙니다.
2. 끓는다고 바로 면넣지 말고 30초에서 1분정도 기다렸다가 넣으면 국물맛의 벨런스가 더 올라갑니다.
3. 라면먹으면서 건강챙기는건 영어수업시간에 수학공부하는것과 비슷하지만 그럼에도 챙겨야 한다면 면과 국을 따로 끓여서 합치면 면의 기름기가 빠집니다. 대신 맛도 빠짐.
4.건새우는 꽤 유용한 부가재료. 보관쉽고 싸고 오래갑니다. 
영양도 풍부하고. 한번 마른냄비에 구워서 넣으면 더 풍미가 올라갑니다.
5. 분식집라면 맛을 내고싶다면 설탕, 좀 산뜻하게 먹고싶다면 식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