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좋아하는 감정이 있는 채로 시작했고, 남자친구가 휴학생이라서 40일동안 거의 매일 만났습니다. 저 학교 끝나는 시간 맞춰서.. 첫키스는 사귄지 일주일 만에 했구여, 저는 그게 첫키스였습니다. 사실 좋아하는 사람이랑 하니까 놀라기는 했지만 기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얘가 요즘엔 가슴에 손을 올립니다. 어제 영화보다가 가슴에 손이 올라오길래 열심히 저지했는데.. 결국엔 뭐.. ☞☜ 나중에 같이 버스를 기다리는 데에서 제가 '내 한계점은 키스까지다'라고 다시 한번 말하니까. '가슴이 뭐 특별하냐, 모유 수유 이상의 의미가 있냐'라고 되묻더군요. 기가 막혀서 '넌 내가 좋은 거니, 아니면 광고 카피처럼 만질수 있어서 좋은거니' 라고 물어버렸습니다. 대답은 '야 좋으니까 사귀지' 이거긴 했는데요, 버스가 왔고 제가 그냥 타고 가 버렸어요.
어제랑 오늘 네이트온에서 잠깐잠깐 같이 접속해있는 시간 있었는데, 말도 안걸고 전화도 없고 심지어 문자도 없길래 제가 오늘 아침에 '자니?' 이렇게 문자를 보냈는데 지금까지 답장이 없습니다.
전 얘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지금 이 순간이 너무 겁납니다. 하지만 제가 저 상황에서 화를 내야되는건 맞죠? 근데 사실 어떻게 화를 내야 제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전 그냥 '난 아직 더 이상의 스킨쉽을 무서우니까 니가 좀 자제해달라'는 말을 하고 싶은건데요, 얘는 어제도 제가 계속 막으니까 자기 손이 민망하다는 말도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