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좀 자주 보는 편입니다. 종교적인 이유는 아니고, 현대문학에는 잘 쓰이지 않는 고어, 드문드문 사어가 보이거든요. 원래 좀 변태임 ㅇㅇ 성경이 번역되어 편찬된게 1900년대 초반쯤이니 그럴만도 합니다... 만,
예리코(여리고라고 번역된 그것)성벽 전투를 보니까 뭐 600미터쯤 되는 성을 병사들이 빙글빙글 돌더니 무너졌더라. 하느님이 그리하라 하셨더라. 이런 대목이 나오는데,
뭐 병사들이 빙글빙글 돌기만 한건 아니고 타공지점에 TNT 장약을 쑤셔넣으며 돌아다니고 마지막에 호바스 상사가 격발버튼 누른게 아니면...
이게 말이 됨? 뭐 오버테크놀러지임?
어떤 종교인은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하니 다 된거다~' 라고 뭉뚱그려 이야기하는데 그라믄 안돼용.
선후관계가 확실해야 할 거 아냐? 야 적어도, 하느님이 그래
'하나님께서 가로되 "너희 중 성벽을 무너뜨릴 자가 없으니 차원문을 열어 1941년 서유럽에서 작전중인 미군 1개 중대를 차출하여 보낼것이다. 너희는 이질적인 군대를 목도할 것이며 그들은 너희에게 내 말을 전하며 동시에 씨레이션과 개런드소총을 보급물자로 들고 갈 지이다." 이에 병사들은 "당신께서 말씀하시니 그리하오리다." 하였다.'
예 뭐 성경을 머리로 이해하려면 안된다는거 잘 알죠. 근데 너무 뭉뚱그려 설명하면 그것도 안되는거 아님? 적어도 납득은 시켜야 할거 아냐. 이게 세상일이란게 신앙심 기도빨로 먹히길 바라기에는 너무 복잡해지지 않았냐 이거죠.
아 우주에다가 뭐 막 발사하는 시대라니까? 막말로 내가 이 좁은 대한민국땅 어디선가 은밀하게 병ㅅ짓거리를 하고있는걸 바다건너편 과테말라나 영국놈이 알려면 알 수 있는 시대라는겨. (내 와우 로그좀 자꾸 검색하지마라 쪽팔리니까)
근데 이런 하이테크놀러지가 만연하고 아포칼립스를 목전에 둔 세상에서 성경이란게 뭔 의미가 있어가지고 자꾸 그렇게들 후룹짭 짜요짜요 짜먹듯이 빨고있나 모르겠네.
출처
제가 쓰는 글의 대부분은 개뻘글이며
진지라고는 아침에 카레먹은게 다입니다.
별 의미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