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셈? 나름 인생 우울하게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러셀임
0902님 글 보면서 나도 변화되어 가는 나를 공개하고 싶단 생각에 글을 쓰게 됬음
스스로 노출시켜 화이팅하잔 의도도 있고
힘든 사라은 이런 막장도 열심히구나라고 힘 얻었음 좋겠다란 의도도 있음
내가 우울하다고 하는건 누구보다 내가 우울한 환경 혹은 조건 속에서
살아왔고 살고있단 이야기는 아님 내가 제일 우울하단것도 아님.
내가 유약했고 똑똑치못했고 열정도 없었던게 우울하단거임
지금 개인적으로 좇망인 상태이나 회생이 가능한 여지가 있어 노력하려함.
그래서 글 제목을 개인회생이라 지었음. 매주 일요일 새벽에 연재하겠음.
그럼 회생계획을 대충 써 봄.
건강계획 - 다이어트가 급선무.
지금 스펙은 172cm/108kg.
몇년전에 살을 하루종일 걷는걸로 정상체중까지 빼봤는데
무릎이 엄청 나빠졌고 근손실이 커서 요요도 금방 왔음.
그래서 이번에는 살 빠지는 속도는 느리겠지만 웨이트 중심의 다이어트로
방향을 잡았음.
스펙계획 - 결국 공부.
우선 나는 고졸임. 재수,삼수,~n수를 핑계로
몇년간 히키코모리 생활을 했음. 마지막 수능 스펙은 언수외657임.-_-;
집안사정이 감사하게도 내가 당장 생활전선에 안뛰어들어도 되고
지난 망나니 짓거리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지금이라도 대학을 나와야 한다며 대학 진학을 권유해주셔서
염치없게도 늦은나이에 다시한번 도전해보려함.
개인적으로 임상심리사나 그와 비슷한 직업을 가져서
나같이 나약하고 우울한 시기를 보내는 청소년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기도 하지만
내가 그딴걸 꿈꿔도 될만한 놈인지 모르겠음
시도는 해보려함 암튼 도전이라도 해볼려면 대학을 가긴 가야함.
마지막으로 닉네임을 왜 러셀로 썻는지 설명하고 글 줄임
내 닉내임을 러셀로 한대에는 의미가 있음
얼마전 책을 보다 러셀이란 단어를 알게 되었음
눈 덮인 산을 등산할때 선두에 선 사람이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발자국을 남기는 행동을 러셀이라고 함.
그 단어를 보는 순간
거의 30년 동안 나때문에 많이 고생하신 부모님이 해주신 희생이 생각났고
나의 개인회생은 나에게만 중요한게 아니란 생각이 났음
이젠 내가 선두에 서서 부모님을 부양까진 아니더라도 못난 자식에 대한
부담감이라도 덜어드려야 겠단 생각이 들음
이런 이유로 개인적으로 뜻 깊은 단어가 되버린 러셀을 닉네임으로 썻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움 해부어 나이스 데이 되라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