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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있엇던일.....
게시물ID : freeboard_2019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마♡
추천 : 10
조회수 : 46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6/03/09 03:20:29
지금 시간이 3시니까 약 1시간 반정도 전에 일이군요 그러니까...에..전 중화동에 살고 여자친구가 마천동에 삽니다. 저녁에 무엇좀 가져다 줄일이 있어서 가져다 주고 배웅해주고 나서... 현관에서 돌아갈려고 하는데...(여자친구집이 빌라입니다.) 건너편 다른빌라쪽에서 어떤 건장한 체격의 남자분이 상대적으로 약한 남자를 끌고 오더니 "이새꺄 너 왜 지x랄이야" "죽을래" 등의 말을 하더군요. 뭐 남의 일이니까 쓱 한번 쳐다보고 걍 가자.. 하려는 찰나 '퍽'하는 소리가 나서 놀래서 다시 가보니까 욕설과 함께 그 작은 남자분을 마구 때리더군요 (순간 완전 쫄앗음..;;) 빌라사이 주차장이라 자세한건 보이지 않앗지만 사람이 벽에 세게 부딪히면서 나는 퍽 퍽 하는 소리에 끌려나온 분이 헉헉 하고 아주 크게 숨을 몰아 쉬는 소리가 나서 (그 있잖습니까...가슴부위를 세게 얻어맞으면 숨쉬기 힘들어서 크게 숨몰아쉬는 느낌의 숨소리) 용기를 내어..;; 저 "거기 뭐하는 겁니까?" 그 남자 "?" 저 "거기 뭐하시는 거냐구요?" 그 남자 ".....넌 뭐야 새꺄?" ....살포시 열받음...별로 나이 많아보이지두 않아보이는 자식이..ㅡㅡ^ 저 덩치는 니그로 수준입니다만 그래도 28살입니다..;;; 다짜고짜 왜 반말이야 이게 ㅡㅡ^ 저 "피식...지나가던 사람인데요?" 그 남자 "....신경쓰지 말고 꺼져" 저 "아니 어두운데서 그렇게 사람을 때리는데 어떻게 그냥갑니까?" 그 남자 "....내동생이니까 신경쓰지말고 꺼져" 처음 대화로 봐서 선배나 형제일거 같다고 짐작은 했지만 그래도 너무 심하게 때리는거 같앗습니다. 저 "아니 동생인데 그렇게 때림니까? 그리고 동생인지 아닌지 제가 어떻게 압니까? 그리고 지나가던 사람들까지 겁먹게 왜 그런데서 사람을 떄려요? 집에서 조용히 하던가..." 그남자 저에게 다가오더니 (역시 순간 움찔...저보다 덩치가..ㅋㅋ) 그 남자 "..꺼지라고 새꺄" 아 놔...저거 기분도 나쁘고 영 안되겟네... 바루 핸드폰을 꺼내들고 112 -_- "예 경찰입니다" "예 여기 송파구 xx동 xx빌라인데요" "예 잠깐만요...어디라구요?" "송파구 xx동 xx 빌라라구요" "어디보자.....그런 빌라 없는데요?" -_-.....말투도 겁나 느릿느릿...저사람 큰일나겟다 싶어 지나가던 제가 신고를 결심할 정도로 큰 일인데... "아니 이봐요 여기 어디어디 빌라라구요" "거기가...뭐 가락동이라구요? 아..아니다...xx동이라구 하셧죠..." 아오 내 복장이야.... "아니 여기 어디어디 동에 어디어디 빌란데 거기 앞에 주차장에서 사람을 심하게 때리고 있다구요" "아 잠깐만요...그러니까 거기가..................." . . . . . 쉬밤 핸드폰 바때리가 나갓네 -_-; 다급한 맘에 골목을 뛰어나가 슈퍼로 들어가 "아저씨 제가 경찰에 신고 하다 핸드폰 배터리가 나갓는데요 전화좀 한통 쓰면 안될까요?" . . . . 안된다고 한칼에 거절하더이다. 생긴것도 조폭같이 생겨가꾸 인정머리 하고는 ....개색 니 수퍼엔 다신 안간다 씨x새야. 깨끗하게 포기하고 뛰어나와 공중전화를 찾는데 제가 막 뛰어가니까 제 앞에서 걷던 여자분 화들짝 놀라서 저 쳐다보더니 . . . . . . . 막 뛰데요? . . . . 씨빠...급해 죽겟는데 얼굴도 못생긴게 지x랄이야. 나 너보다 한참더이쁜 여친있어 ㅡㅡ^ 오유에서 몇일전에 밤길에서 걷는데 어쩌구...하는 글이 생각나더라는... 썩을.......... 뭐라 해주고 싶엇지만 무시. 공중전화 찾아 뛰는데 길 건너편에 경찰 5명이 보이더군요 순찰중인... "이봐요 경찰아저씨~!!!!" 경관들....'저색히 왜저래?' 하는 표정으로 가만히 있음... 급한맘에 도로 그냥 무단횡단해서 가서리 "아 경찰아저씨 저쪽아래서요 ..어쩌구 저쩌구" 경찰 1 : 아 그래요....잠깐만요... 그러더니 한 5분을 암말두 안하고 걍 서있더이다 아니 왜 안가? 급한일인데? . .. . .. 저쪽 뒤에서 젤 고참인듯한 경찰이 통화중이더이다 -_- 허허..... "저기요 동생이라 하긴 하는데 그래도 사람을 좀 심하게 때리더라구요? 얼렁 가보셔야.." 경찰1 말 중간에 자르더니 "저희가 가서 확인해볼께요 네 고맙습니다." . . . . . . . . . 뛰어서 한 3분정도 거리에서 경찰을 봤는데 한 5분걸려 세월아~ 네월아~ 천천히 가더이다....... 중간에 저한테 묻더군요 "아직도 때리고 있나요?" . . . 내가 어떻게 알어 새꺄...여까지 늬들 찾아 뛰어왓는데. "모르죠 저야 여기 와있잖아요" 역시 세월아 네월아... "여긴가? 저사람 말한게 어디냐" 등등 수군거리며 천천히... 늬들도 힘든건 알겟는데 그래도 지나가던 행인이 놀래서 신고할정도의 일이다 그사람 큰일났으면 어떻할래 뭐 솔직히 별일 아닐거 같앗지만 그래도 말려보고 싶은데 힘이 안되고 나설 명분이 안되니 늬들 민중의 지팡이들에게 맡기는거 아니냐 씨방새들아. 솔직히 지집에서 부모가 자기자식 패는것도 큰일나는 세상인데 어둠컴컴한 주차장에서 사람을 개잡듯 패는게 말이되냐 주변사람들이 놀라게. 저 개인적으로도 경찰에 실망한적이 한번 있었고 (폭행사건때문에 억울하게 벌금문적이 있다는...ㅋㅋㅋ..전 정말 억울해요~) 오늘 112 안내요원도 그렇고 (아니 보통사람이면 몰라도 그런일만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니 지명좀 알아둬요 아자씨) 사람이 다쳣다는데 전화질이나 하고있는 경찰들도 그렇고 내 참.... 택시타고 돌아와서 여친이랑 통화하면서 이런 말이 나오더군요 "아가야 넌 이제 경찰새끼들 믿지마 x나 도움안돼 개x끼들.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 처우도 좋고 다치면 치료해주고 뭐해주고 뭐해주고..맞던 그사람이나 나같은 사람이 내는 세금으로 월급받으면서...예전에 우리집앞에서 불났을때 3분만에 출동해서 불꺼주던 소방관 아쩌씨들 생각난다..개x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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