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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20206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식당노동자★
추천 : 9
조회수 : 996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24/02/01 16:12:48
"야 제비(추리) 중량좀 늘려라."
사장님이 말했어요. 그래서 답했죠.
"제비가 불쌍해요."
"뭔 소리야 넌 또?"
"봄이 오기도 전에 한 줌 고기가 되어...
이렇게 불판위로 갈 운명이잖아요.."
사장님이 아무 말씀도 없으셨어요.
아무리 격없이 지낸다지만 좀 과했나봐요.
잠시 뒤 냉장고에 다녀온 사장님이 말했어요.
"너 그 제비랑 아는사이냐?"
제가 사장님을 쳐다보며 말했어요.
"모르는 사이죠."
"면식도 없는 제비를 왜 불쌍해 하고 그래?
너 놀부랑 뭐 좋은 관계냐?"
"놀부랑 좋은 관계가 되면 여길 떠나야죠.
적어도 여기보단 연봉을 많이 주겠죠. 거긴
대형 프렌차이즈니까..."
"제비마냥 다리 분질러지고 싶지 않으면 붙어있어라.
놀부하고 좋은 관계일랑 꿈도 꾸지 말고."
"예."
그렇게 우리 대화는 끝났어요.
오늘도 여긴 평화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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