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만들어주는 것 같은 가정식 밥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
외진곳이지만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핫 하다는 것은 직접 확인!
하지만 입장하는 순간 부터 기대와 달리 삐끗
#1
가게를 들어서니 이미 식사를 마친 자리가 세 테이블이나 있는데 식기를 치우지 못하고 있음.
홀을 담당하는 젊은 20대 남여 서버들이 바쁘게 움직임.
한 여자 서버가 다가와 "지금 자리가 만석이니 문 앞에 있는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밖에서 기다리면 불러주겠다"고 첫 응대, 식당의 분위기나 컨셉상 친근하고 친절한 분위기를 예상했지만 예상외의 퉁명스럽고 무미건조한, 일단 나가서 기다리라고 얘기를 먼저하니 살짝 기분이...
식사하는 사람은 없고 아직 치우지 못한 빈자리들만 보이는데, 그냥 "지금 진행이 밀려서 그러니 잠시만 기다려주면 자리를 치우고 바로 안내해주겠다"는 정도 말 한마디였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당시 시간은 저녁8시, 두 시간 후면 클로징이라서인지 모든 스텝들 얼굴엔 미소가 없고 다급함 뿐. 우리 이후로 오는 몇 팀의 손님들에게도 비슷한 방식으로 응대.
심지어 남자 스텝은 유리문 안에서 문을 열어주지 않고 서서 문 밖의 손님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들어오지 말고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쓰고 기다리라 하는건 외식접객매너로써 잘못되었다는 생각.
#2
겨우 자리 착석, 이미 늦은 시간이라서인지 주문을 하려해도 되는 메뉴가 많지않음. 서버는 지금 안되는 메뉴들을 쭉 설명을 해줌.
시작 부터 기대를 버렸기에 그냥 이벤트 중이라는 메뉴를 주문.
독일 명품 휘슬러 압력밥솥으로 바로만든 곡물밥과 바싹 불고기
어쨌거나 기대기대
주문 받고 바로 밥을 만들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함. 결국 약 30분 이후에 음식 나옴.
이 식당의 컨셉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가시는 분들은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3
도자식기에 담긴 음식들, 1인 상차림은 굿!
플라스틱 식기에 나오는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1인으로서 만족
휘슬러랑 함께하는 이벤트 메뉴라서인지 휘슬러 밥그릇에 담겨나옴. 밥그릇과 국그릇이 귀욤 귀욤
원래의 우리 밥상차림인 소반 스타일도 만족
압력밥솥으로 바로 한 밥 맛은 정말 굿!
하지만 슈퍼곡물밥이라는데 곡물양이 솔직히 많지 않음, 찬의 양은 좀 아쉽, 건더기 하나없는 된장국도 아쉽... 바싹 불고기는... 그야말로 바싹익혔으니 뭐 나쁘지않음
아마도 국내산 유기농 최상급 채소와 고기들로만 만들었을거라는 믿음(그럴거에요 그래야말이됨)
#4
이렇게 한 참을 기다려 먹은, 건강하다는, 할머니가 만들어 주는 것 같은, 소박한 밥상
15,000원
#5
할머니는 없었고 할머니의 조리법을 배운, 증손자뻘 되는 젊은 청년들이 운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