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요새 종종 제주도에 내려와있는데 혼밥을해요..
뭐 먹고싶은건 먹자 주의고 일때문에 관광이나 바닷가는 보지도 못해서 먹고싶은거로 다푸는데..
부페도 혼자가고 갈치조림도 혼자먹으러가고 하다 오늘 호텔근처에 식당 정식 7000원 13000원 짜리 있길래 갔죠..
반찬이 잘나오는거같아서 먹어보고 괜춘으면 계속 점심은 여기서 먹어야지했는데...
남자 2분이랑 저랑 같이 식당에 들어갔어요 저는 당연히 서빙하기 편하시라고 옆테이블에 앉았구요... 옆테이분들이 정식 2인분이요 하시길래 전 13000원짜리 정식으로 주시겠어요 하니깐
한분이세요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넵 했더니 안된다네요..그래서 당황해서 아 1인분은 안파시나봐요 그럼 2인분 세팅해주세요 저 고기안먹으니깐 정식에 제육 안 주셔도 되구요 했더니 곤란해 하시며 안주시네요...
대체 뭐가 곤란하신걸까요 옆에 남자분들 2인분 14000원 파는거 보다 저는 고기도 빼고 26000원을 내고 먹는다는데...
순간 많은 혼밥먹어보면서 이런적이 처음이라 수고하세요 하고 나와는데 정말 쭈글해지는 기분이 드네요...
돈없어서 친구없어서 혼밥하는거 아닌데..
왜 그런 기분이 들까요...측은하게 저를 보시던 옆테이블 남자두분 표정도 씁슬하네요...
마무리는 그제 내려와서 먹은 점심과 오늘대신먹은 점심사진으로...
아 쭈글해지지 말아야지 ㅠ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