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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020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인보
추천 : 2
조회수 : 23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9/04 00:33:34
녀석은 항상 나에게 말했다...
자기는 남들을 도울수 있는 위치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나중에 꼭 남들을 도우면서 살거라고...
나와 다른 친구녀석이 대답했다...
너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지금이라도 남을 도울 수 있다고...
녀석이 다시 말했다...
자신은 단순히 육체적, 시간적으로 돕는것 보다는 경제적으로 크게 돕고 싶다고,
자기는 남에게 신세지는 것보다 자신이 베푸는 것이 마음에도 편하다고 말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뒤 녀석은 취직을 했고, 그렇게 선배,친구,후배들에게 취업턱을 냈다...
그리고 녀석은 SNS에 자신의 불만을 털어 놓았다...
돈이 아깝다고, 받아먹을줄만 안다고...
물론 녀석이 취업턱을 냈을때 분명 덜 친한 친구도 있었을 것이고,
녀석에게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은 친구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 녀석의 취업턱이었고, 녀석도 다른 친구들의 취업턱을 많이 얻어 먹었다...
결국 녀석은 경제적 우위에 있는 상황에서 베풀는 식의 되지도 않는 선민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 뿐이었다...
녀석은 남들보다 더 우월하다고 느낄만한 것에 잠깐의 기쁨을 누리고,
뒤돌아서 생각해보니 경제적 손실이 억울했나보다...
다른 한 녀석이 있다...
녀석은 자신의 꿈은 요리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녀석은 가정형편상 취직을 했다...
대기업에 취직했지만 여전히 녀석은 요리를 하고 싶어한다...
학교 다닐때부터 취업해서 회사에 다니는 지금까지 녀석은 최소한 한달에 한번,
주말에 시간이 날때마다 다니던 시설에 가서 자기가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해드리고 온다...
자신이 정말 남을 돕고 싶어한다면 남을 돕는다는 것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
혹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그것을 활용해 돕는 것이 오히려 남을 진정으로 돕는 방법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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