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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터 관계를 하지 말았어야 했을까요?
게시물ID : gomin_2021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0
조회수 : 111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1/09/04 01:15:07

 

저는 올해 25살 여자입니다.

사귄지 4년된 애인이 있습니다. 저희 둘은 동갑이구요.

어렸을때부터 한사람을 오래 사귀어서 그런지...

사실... 관계 여러번 했습니다..물론 저는 이남자가 처음이구요..

군대가기 전하고, 군대에 있을때는 안그랬는데...

제대하고 얼마 후...주기적으로 한달에 두번이상은 하게 되더군요...

둘다 돈좀 더 모아서 2년후에 결혼할 생각이었구요...

 

제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사건의 발단을 이제부터 얘기해보겠습니다...

 

며칠전의 토요일날 일입니다..

남자친구가 모텔을 가자고 빙빙~ 돌려서 말을 하더군요...

사실..제 애인..할때마다 하기전에 빙빙 돌려 물어봅니다..

다른것에 비유를 하기도 하고...

어쨌든...그날도 그랬습니다...

저도 그날 안된다고 빙빙~ 돌려서 말을 했지요...

그리고 결혼후에 하는건 어떨까...(단지 그냥 제생각일 뿐이지만...너무 자주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결혼 하게되면 그 이후에 하자!! 그랬습니다...

애인이 말하기를...후회 없냐고 그럽디다...그래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바로 아무말도 안하길래...아..이 남자가 날 이해 해주는구나...했습니다...

그렇게 그냥 넘어가는듯 싶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할수 밖에 없었던건...

당시 그 전화통화를 하면서도 제가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던건지...

별 특별한 문제점은 없다고 생각했나봅니다..

낮에 그 통화 하고 저녁에 만나서 밥먹고 아이쇼핑도 하다가...

머 하나 사준다면서...가방도 하나 사주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재미있게 놀다가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걸어서 10분 거리에 살다가 애인이 한달전에 이사를 했습니다..버스로 30분 거리...

제가 그쪽으로 이동해서..밥 먹고..영화보고..

서로 일을 하기에...이사 가고선 주말 밖에 시간이 잘 안나는지라...(가끔 평일에도 저녁정도는 먹음)

일찍 헤어지기 싫었어요...

술을 한잔 할까 했는데..남친 별로 내키지 않는 눈치 입니다..

이틀전에 과음으로 어제 토요일도 술 입에도 못대겠다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럼 집에가?" 그랬더니..단호하게.."어!"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그때는 정말 피곤해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보내줬죠..갈때 문자를 몇개 주고 받았습니다..

많이 피곤한것 같은데 집에가서 편히 쉬라고...그랬더니 하나도 안피곤하답니다.

할꺼 없어서 그냥 집에 가자고 했다는겁니다.

피곤한것도 아닌데 일찍 헤어진것에 처음에 약간 서운함은 있었지만...

기왕 일찍 헤어진거 좋은마음으로 집에가자..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그 다음날 월요일...

남친...회사일로 부산에 갔다와야 한다고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났죠.

아마 많이 피곤했을껍니다...차에서라도 자라고 일부러 전화도 안하고 조심한다고 했습니다..

돌아올때도 전화했더니 잔다고 하길래 그럼 자라고 하고 끊고...

그날 저녁...통화를 하는데...느낌이 너무 이상한겁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면...차에서 충분히 잘만큼 잤을텐데...

자꾸 신경질만 내고 짜증을 내는거죠...

왜 그러냐고 했더니...내가 자초한 일이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도무지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는겁니다..

오늘은 회사일도 그렇고 전화통화도 별로 하지도 않았는데...내가 뭘 자초했다는건지...

자꾸만 " 후회 안한다면서..? "를 반복하고..처음엔 무슨말인지 몰랐죠...

그러다가 몇분후 알게됐습니다...

토요일날 통화하면서..결혼후에 하자는말...내가 후회없다는 얘기를 했다는걸...

잠자리에 대한 서운함이랄까..머 자존심 이랄까...그것을...

이런식으로 풀어오는겁니다...

그럼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통화하게 되는거냐고(짜증내고 등등..)그랬더니..

또 단호하게 "어!" 그러더군요...정말 사람이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제가 궁금한건요...

정말 대부분의 남자들이.. 잠자리에 대한 생각을 제(여자들)생각보다 많이하고 있는건가요?

정말 그렇게 화를 내야하는 일인지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어요...

머리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면서...

그럼 그 통화를 마치고 토요일 일요일은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고...

월요일날 그렇게 말을 한건지도 정말 궁금하구요...

어제 전화를 그렇게 끊고 정말 잠이 안오더라구요..

다시 전화해서 그렇게 화날 일이라면 내가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주 짜증내는 말투로 알았으니깐 끊으라고..비꼬는 말투로"끊어줄래?"

솔직히... 이남자 이런일로 삐진적은 있었어도...

이일로 이렇게 화내는건 처음이예요...

4년동안 사귀면서..정말 당황스러웠어요...어제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전 아무렇지도 않은일이라고 생각했고...

어제 미안하다고는 했지만...그게 왜 제가 미안해야할 일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아예 몇년을 사겨도..첨부터 결혼전에는 안된다고 말했어야 할까요?

그럼 4년까지 올수 있었을까...하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조언좀 부탁 드릴께요...

 

나름대로 충격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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