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음슴체로 할게요.
전 02년 군번 27사 신교대에서 훈련 받고
후반기 교육 받고 다른 부대 전입했는데
그 근방에 HID부대가 있었음.
HID 부대에 대해서 어리둥절 한 나에게 북파공작원? 뭐 이런거 저런거
과장시켜서 선임들이 설명해줌. 자신이 HID인 마냥~
근데 사실 그게 진짜인지 거짓인지
모르지만 다른 부대 입구랑 틀림 안에 완전 안보이고
그냥 철조망으로만 막아놓았는데
군 선임들은 훈련중 이동할때 저기가 HID부대라고 말함.
솔직히 믿지 않았음. 온갖 소문은 무성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야간경계근무중 HID 같은 형색을 갖춘 사람을 발견하면 신속히 보고 후
눈도 마주치지 말고 들여 보내라고 함. 그게 속편하다고...
HID 훈련중에 상급부대 보고 없이 인접 부대 잠입 후 내무실에 병사 물품이던지
수송 공구 라던지 특정 물건을 몰래 가져오는 훈련이 있다고 함.
어떤 간부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죽지 않을 정도로 무참히 맞았다고 함.
무슨 영창갈 일 있나... 말도 안된다고 생각함.
이건 100% 뻥 같은데 근방 전차부대는 HID훈련 방해 했다고 밤에 몰래 들어가
전차 분해 했다고 함.
이런 무수한 뻥들은 계속 선임들이 전해 내려오는 말은 계속 전해주다가
많이 과장 됐다고 생각만 했음.
어느 덧 일병달고 여름 낮이 였음. 위병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정말 밖에서 볼만한 밀리터리 룩 같은 레토나가 들어 오는데
(육군 군복이던 군용차 물품 이런건 국방색,갈색,검정인데)
검정,회색,흰색 이였음....;;; 더 당황스러운건
군용차가 번호판은 원래 없고 부대 부호만 있음.
그래서 부대부호는 위병소 근무자라면 인접부대, 상급부대
다 외우고 있는데 이건 아무것도 안 써있음.
그때 느낌이 똭! 들었음...
H. I. D
이구나...보통 내가 가서 신원 확인 해야하는데
도저히 엄두가 안남...그래서 위병조장에게 신호 벨을 누르고
지통실(지휘통제실)에 보고 함.
여기서 중요한 것이 HID를 만났을 시
"HID닷!" 절대 말하지 말라는 말도 있었음.
이건 뻥인지 진짜인지 구분이 안되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모든 소문은 다 믿을 상황이였음.
암튼 지통실에 CCTV보시라는 보고만 함.
그러자 바로 열어 주라고 함.
난 말 없이 문을 열어 줬고 눈 마주치면 쳐 맞는다는 얘기도 있어서
눈은 깔고 있었음.
우리 부대에서 모든 선후임을 통털어서 맨첨 HID를 접해본 사람은 저임.
말년 병장도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보니 벙쪄 있었음.
암튼 우리 부대 온 목적이 뭐였냐면 거기 P.X 음료가 다 떨어져서
음료 얻으러 옴.
근데 왜 지통실만 이 사실을 알았는지 이해는 되지만...하아~
...괜히 위병소 군인들만 쫄았음.
암튼 거기 운전병은 PX 앞에 주차해 놓고 대기중인데.
군복도 회색,검정,흰색 군복이였음 밀리터리 룩중에 이런 것이 종종 있지만
시중에 파는 것보다 어두운 색감임.
암튼 계급, 성명 아무것도 없음. 헐~
눈을 봤는데 짐승 눈을 보는 것 같은 살기가 ㄷㄷㄷㄷㄷ
그 후로 ATT(대대전술훈련) 할때 자주 가는 훈련 장소 있는데
거기에 HID군용차, 헬기가 똭 있었음. 우린 상급부대에 보고 하고 훈련하는 건데
우리부대가 자리를 먼 곳으로 피해 그 들이 갈때까지
외딴 공터에 짱 박혀서 흙장난이나 하고 있었음....
그리고 내가 병장이 됐을 때
후임 두명이 훈련중 좀 다쳐서 군병원에 갔는데
거기에 절뚝 거리는 HID병사와 부축해주는 HID병사 발견
계급도 없고 이름도 없어서 다들 신기한 눈으로 쳐다 봤는데
후임은 실제로 본 경험이 있어 눈 깔고 구석에 짱박혀 있었음.
그 때 군의관(장교)이 와서 "넌 뭐하는 녀석이야?!"라고 꾸짖자
HID한테 쌍욕 한방에 쫄고 주변 군인들도 다 쫄았다고 함.
위에 쓴 글중 선임들 말은 거짓일 수 있으나
제가 직접 본 것은 사실임. 뒤 내용 또한 사실임.
아....마무리는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