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채석장 근처를 하이킹하던 13살 이스라엘 소년이 약 1800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반지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버지와 함께 이스라엘 내 채석장 근처를 하이킹하던 13세 소년이 약 1800년 전 만들어진 반지를 발견했다.
야이르 화이트슨(13)은 산책 중 작은 녹색 물건을 발견하고 집어 들었다.
야이르는 "처음에는 녹슨 볼트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에 녹일까 생각했지만 다행히 그게 반지라는 걸 알게 됐다"라며 "반지에 새겨진 게 '전사'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고대 유물 관리국(IAA)에 연락했다. IAA의 감정 결과 이 반지는 1800년 전 청동 소재로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감정을 맡은 전문가들은 반지 문양이 로마 신화의 아테나 여신 '미네르바'를 묘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는 "잘 보존된 이 아름다운 반지엔 투구를 쓴 나체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라며 "한 손엔 방패를 들고, 다른 한 손엔 창을 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미네르바는 전쟁과 군사 전략, 지혜의 여신으로 알려져 매우 인기 있는 인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반지는 약 1800년 전 로마 시대에 현재 이스라엘 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681846?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