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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권력
게시물ID : humorstory_2022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라야끼
추천 : 0
조회수 : 57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10/22 20:03:21
혹시 기억하시려나.. 베스트에 여자사람과 이야기하기 힘들다는 여자사람입니다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5774&page=1&keyfield=name&keyword=%B5%B5%B6%F3%BE%DF%B3%A2&search_table_name=humorbest&
내글 포탈 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본론은 이게 아니고
사실 9월에 친한 친구 하나가 군대에 갔어요..
그래서 친구 PSP를 제가 2년동안 대여했습니다. ㅋㅋㅋ
PSP님을 소중히 소중히 다루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는데
자전거 바구니에 넣고 달리다가 그만... 그, 차도에서 인도 올라가는 부분에 있는 급격한 경사로요
거기를 지나가다 자전거가 퉁!! 하고 튀어서.. 진짜 점프를 하면서ㅠㅠ
자전거 바구니에 들어있던 물건들도 하늘로 튀어오르더니 그대로 자유낙하하고 말았습니다....

하... 하아
제발 파우치에 들어 있었으니 무사하길 바랐는데
열어 보니 내부액정이 깨져 있더군요......
게임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액정 한가운데 시뻘건 줄이 쫙 간 상태로
아픈 가슴을 붙잡고 견적을 뽑아봤더니 6만 2천원이 나왔습니다
원래 새 게임 하나를 지를까 말까 하고 있었는데.. 예산파탄으로 갑자기 고민 해결;

그래도 친구 껀데.. 당연히 고쳐야지요 
(사실 새로 사줘야 하지만ㅠㅠ 저도 살 돈이 없어서 빌린 거라...)
오늘 폭풍같은 전공시험 3개가 다 끝나면서 ㅋㅋㅋ 집(<-서울) 에 올라오는 길에
플레이스테이션 AS센터를 찾아갔습니다
무슨 AS센터가 언덕 꼭대기에 간판도 없는지.. 30분을 헤매서 겨우 찾았습니다
기뻐하며 AS를 맡겼습니다. 돈은 준비해 갔으니 문제가 없는데
서비스직원분께서... 이렇게 비싼 AS는 
미성년자는 부모님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부모님께 전화하라고 하시더군요
아........ 안돼.... 식비를 쪼개고쪼개고쪼개서 몰래 모은 수리비인데...
일단 전화를 드렸는데 다행히! 그래 뭐 수리해라.. 라고 하시더군요.
안도하려고 했는데.. 직원분께서 바꿔달라고 해서 확인을 하십니다
"어머님 자제분 이거..수리 해드려도 괜찮을까요?" 라고

그 순간 엄마께서 자신의 권력을 알아차리고
저를 다시 바꾸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동의 안하면 안되는구나 ㅋㅋㅋㅋ 동의는 해줄테니 고친 PSP는 학교갈때는 집에 놓고가렴. 
싫다고? 그럼 수리 ㄴㄴ"



...... 어, 어머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빠른 생일에 뭐에 해서 지금 92년 1월생(만 18세)에 대학교 2학년이거든요
대학에서 2년간 살면서 난 남들보다 어리지롱ㅋㅋㅋㅋㅋㅋ 라고 좋아하기만 했는데
여기서 발목을 잡다니!!!


그래서 
"아니... 어차피 친구는 2년후에 오니까 내년 1월 지나서 다시 올게요ㅋㅋㅋㅋㅋ
그때는 성인이니까 동의는 필요 없겠지요ㅋㅋㅋ" 하고 서비스센터를 나왔습니다.

으잌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지금은 모았던 수리비로 원래 사려던 게임이나 살까 싶습니다...
이거 잘된거야 아닌거야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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