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저녁에~
한주동안 지친 그가 저녁 약속 취소하고
집밥 그리워 식탁에 앉습니다.
정성껏 마음다해 저녁상을 차립니다.
밥상곁에 앉아
된장찌개가 좀 짜요..
삼색전 좀 맛봐요..
생태탕이 시원해요..
가지나물 좋아하지요..
수다 떨며 그의 기분 맞춰봅니다.
응.. 음 맛있네.. 잘 부쳤네..
말이 짧고 미간주름은 좀처럼 펴지지않습니다.
그래도 한그릇 뚝딱 먹고는 말합니다.
좀더 먹을까..아니 살찐다..잘먹었어^^
이말 하나에 시름 덜어냅니다.
수저 놓으며 살짝 미소도 짓으니 더 좋은게 없습니다.
힘내세요..
내가 해줄게 없어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사랑합니다..
이말밖에 이마음밖에 못줘 속상합니다.
그저 집에서 만큼은 내앞에서 만큼은
발 쭈욱 펴고 조금 편하게 쉴수있길
속에 담은 남 흉도 보고 조금 험한 말도 하면서
자신에게 관대하길 그것만 바랍니다.
그리고 내맘 알아주길 또한 바랍니다.
앞으로 또 오랜 시간 그와 보낼 날들을
서로 걱정하며 서로 행복빌며 살길 바랍니다.
출처 |
내폰..안생기는 오유인들..오해마세요..곧 생길거라 믿어요. 이글에서 그는 (남편 자식 친구 애인..) 예요. 엄마이기도 아내이기도 딸이기도 친구이기도 한 내가 밥차려주며 드는 마음 옮겨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