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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022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흑흑Ω
추천 : 2
조회수 : 34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9/04 11:43:38
올해 23살 간호학과 4학년 졸업을 앞두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진짜 제가 한심하다고 느껴지는게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담배를 피워왔고 9년 쯤 됐겠네요.
공부는 지지리도 안 하고 매일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그래도 고 2때 대학은 가야지 생각이 들어서
집안 형편 뻔히 아는데 부모님 등골 다 빼먹으면서까지
한달에 160만원짜리 과외붙여서
고 3때 1 2 4 1 1 까지 찍고 뭐 어째어째 간호학과까지와서 졸업을 앞뒀어요.
근데 이게 진짜 담배가 마약같은거네요.
엄마 생각 아빠 생각 하면서 끊어야지 끊어야지 하는데
혈중 니코틴만 떨어지면 미칠듯한 갈망이 시작돼요.
병동 실습 중에는 담배를 못 피니까 집에 가기 1~2시간 전부터는
계속 담배 생각만 나고 그러면 안 되는거 알면서도
옷 갈아입자마자 병원 구석진 곳 가서 사람 없는데서 담배피고 있고
아...................ㅋ..........
지는 하루에 한 갑씩 피면서 보건소 실습 나가서 금연교육 하고
병동에서 환자들 몰래 담배피는거 쌤들한테 일러주고 환자들한테 담배피지 말라고 하네요 ㅋ..........
그저께는 그게 나 못피니까 님들도 피지마셈 하는 질투 비슷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최근에는 엄마가 자취방에 왔다가 담배 발견하시고 우셨어요.
이게 진짜 니꺼 맞냐면서............
그때 진짜 끊어야겠다 싶어서 담배 다 부수고 라이터 버리고 별 쑈를 했는데
결국 제자리 ........ㅠㅠ
나 진짜 나쁜년인듯 ㅠㅠ
우리과 우리 학년 통틀어 남녀 합해 흡연자는 저뿐이네요......
ㅏ임ㄴ허나ㅣㅓㅎ니아헌하ㅣㄴ허ㅏ민히머욍니ㅓㅏㅁ푀ㅓㅏ노미나포
끊어야지 이제는 진짜 끊어야겠어요 여러분 힘을 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
좋은 간호사가 될게요 여러분도 담배 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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