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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20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닭덕후★
추천 : 14
조회수 : 1216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7/06/17 11:28:50
징징대는 둘째도 힘들고
눕기라도하면 올라타고 못살게구는 첫째도 힘들다.
둘째 재우는데 시끄럽게 떠드는것도 힘들고,
겨우재워놓으면 소리질러 깨버리는것도 감당안된다.
애기들 밥 하다보면 입맛이 뚝떨어지는것도 짜증나고
그래도 먹고살겠다고 한술뜨려하면
자기밥 떠먹여달라고 입벌리고 보채는 둘째도 짜증난다.
하루종일 굶다시피하고 애기들 다 자는 밤늦게
겨우 제대로된 첫끼 먹는것도 살찔까봐 마음불편하고 싫다.
겨우 한끼먹었는데 산더미인 그릇들도 보기싫고
청소한지 얼마안됐는데도 발에밟히는 부스러기들도 싫다.
껌딱지인 둘째몰래 틈틈히 널어놓은 빨래를
눈에띄기만하면 죄다 바닥에 패대기쳐놓는것도 싫다.
아침차리고 쉴라하면 간식달라
간식먹고 집안일좀하면 점심시간..
점심 먹이고 뒷정리하면 또 과일깍아야하고
뒤치다꺼리 하다 잠시 누으려면 놀자고 나를 깔아뭉개서
누울수도없다.
그러면 또 저녁밥.. 힘들다
힘들어서 목욕은 내일로 미뤄야지. 하고 애들보면
하루종일 나뭐한거지 싶게 꼬질꼬질해서는 놀고있다.
힘내서 억지로 둘이씻겨놓으면또 집은 그새 난장판...
정리도못한채 방에 들어가 양쪽에 둘을끼고 재운다
자기직전까지도 전쟁이다...
참자 참자. 애들자면 치킨이라도 시켜먹자.. 참자
..
눈떠보면 아침이다....
지겹다 힘들다
애들은 너무나도 예쁜데 뭐지
우울증인가
다섯살 두살 남아둘 키우는 엄마에요ㅎㅎ
몇달전 첫애유치원 두달쯤 쉴때 울면서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놓은 글이네요
저땐 일이 꼬이고 꼬여 아는사람 하나도없는 지방에서 남편과 주말부부하며
완벽한 독박육아할때인데.. 뭐지금은 주말부부는 아니여도 독박육아는 마찬가지지만ㅜㅜ
육아하다보면 저렇게 한번씩 와르르 무너질때가 있네요
육아는 정말 힘든거같아요 특히 독.박.육.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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