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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작가별 떡볶이 먹는 장면.ㅌㅅㅌ
게시물ID : star_2023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시28분
추천 : 17
조회수 : 1628회
댓글수 : 41개
등록시간 : 2013/11/26 00:06:52
# 남녀가 추운 겨울 밤 포장마차 앞에서 떡볶이를 먹는 장면

남자주인공 : 민우

여자주인공 : 은희


▶김은숙 작가
(파리의연인, 연인, 온에어, 시크릿가든 등등)

민우 : 춥다고 바들바들 떨어댈때는 언제고, 고작 이것때문에 여기까지 오자고 한겁니까?

은희 : 나만 양껏 먹으면 되요, 그쪽 이런 음식 취미없는거 아니까 그만 조용히 하죠?
(은희 밝은표정으로 바뀌며) 아주머니 여기 순대두 1인분만 먹구갈께요

민우 : 그쪽은 종종 이런음식들 섭취하는 쪽으루 취미 있나봐?

은희 : 취미없는 사람도 있어요?

민우 : 그래 좋아, 뭐 여기서 장사하시는 분들도 나라의 화폐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한 계층으로써…(주절주절)

은희 : 원래 무슨 말할 때 듣는사람 생각 안하는 스타일이예요? 에이 진짜 먹다 체하겠네..

민우 : 난 지금 그쪽 먹는 것만 봐도 체할 것 같아. 원래 이렇게 한 가지에 집중 잘하는 스타일입니까?

은희 : 맘대루 생각하시죠?


▶김수현 작가
(부모님전상서, 엄마가뿔났다, 내남자의여자, 인생은 아름다워 등등)

은희 : 여기서 집까지 걷기엔 한 참이야.

민우 : 택시 안 잡히잖아, 방법있어?

은희 : 방법? 무슨 방법 택시잡는 방법? 그런 거 생각하면서 택시잡니? 이 길에서 택시 잡으려면 한 참이야.

민우 : 한 참, 한 참, 한 참..! 입에 한 참이라는 말이 붙어있니? 그런 사고방식 니 인생에 도움 될 거 읍써. 좀 참는 것두, 말하는 것두, 걷는 것두 뭐 하나 진득히 해볼 생각은 없는거니?

은희 : 그래, 진득히 좋네 진득히! 진득히 뭐라두 먹구 가자구

민우 : 그렇게 먹고 또? 이런 길거리음식 입에 들리기 시작하면 너희 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들 결국 점점 입맛멀어지는 것 밖에 더 돼? 너 가끔 그러잖아 너희 어머니 새 반찬 할때마다 점점 간 안맞는다고, 그 입맛 너한테 문제있다고 생각은 안하니?

은희 : 내 입맛이랑 울엄마 손맛이랑 싸움이라도 붙일 셈이야? 난 일단 내 입맛이 중요해, 그리고 지금 무지 배고파, 배고프던 참에 우린 포장마차 앞을 지나고 있고 굳이 그냥 지나칠 필요 없다고 생각해, 먹을꺼야 난, 이의있어?

민우 : 먹어 그래 먹자 먹어, 아침으로두 점심으로두 저녁으로두 매일매일 먹자 그래.

은희 : (밝은 표정으로) 아주머니 여기 떡볶이 2인분만 주세요, 그냥 지나가려다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겠어서요 ^^ 깻잎 꼭 뿌려주세요 어묵국물은.. (민우 바라보며) 너 마셔? 먹겠지 뭐 (황당해하는 민우를 외면하고 다시 웃으며) 어묵국물두 두잔으루요 ^^


▶홍정은,홍미란 작가
(쾌걸춘향, 마이걸, 환상의커플, 내여자친구는구미호 등등)

은희 : 추워서 입돌아가겠다아아아아 아 추워~~

민우 : 그러게 누가 그렇게 짧은 치마 입으랬어? 난 하나도 안 춥구만

은희 : 아 ~ 몰라 너무 추워 ! 어? 어머 여기 떡볶이 판다 우리 떡볶이 먹구 가자 ^^

민우 : 배불러 안먹어 무슨 떡볶이야 밥 먹었잖아!

은희 : 그래도 먹자 응?응? 배고파서 배꼽 돌아가겠다아아아아 응?

민우 : 너 돼지야? 그렇게 먹고 또 저거 먹으면 빨간돼지 된다! 딱이네 딱 ^^

은희 : 뭐라고?

#.상상
'꿀꿀'소리를 내며 빨간옷을 입고 한 손에는 대형포크 한손에는 대형꼬치를 든 은희가
무서운표정으로 민우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한 마디 "좋은말로 할 때 먹고 가자 --^?

민우 : 아~이씨 ㅠ 먹자 그래~??안 먹었다간 내얼굴 포크에 찍혀서 돌아가겠다아아 됐냐?"


▶노희경 작가
(그들이 사는 세상,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솔로 등등)

은희 : 먹고.. 갈까?

민우 : 배... 많이 고파?

은희 : 민우씨...는?

민우 : 그냥 그래..

은희 : 그럼 그냥 포장해가자 집 가까워.

민우 : 그래 그러자..

#.은희 나레이션
'우리는 떡볶이를 먹는 문제를 결정할 때 에도 길게 이야기 하지 않는다. 서로의 의사를 물어보고 먼저 배려하고 존중해주고,
결코 강압적인 타협은 찾아볼 수 없다. 우리가 해온 사랑도 결국은 이런 과정을 거쳤던 걸까? 내가 이 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존중해줬던 모든 일들이
어쩌면 내 자신과의 타협은 아니었을까? 타협을 하며 사랑하고 싶지는 않지만 타협하고 있는 나를 들키고 싶지도 않다....


▶문은아 작가
(너는내운명, 웃어라동해야 등등)

민우 : 은희씨 떡볶이 좋아해요?

은희 : 에이~ 당연하죠^^ 저는 종종먹는걸요?^^

민우 : 역시 은희씨는 항상 밝아서 보기좋아요^^

은희 : 민우씨는 어떻구요, 항상 저한테는 민우씨가 힘이되는걸요?^^

민우 : 하하, 사람 앞에두고 이렇게 쑥스럽게 해도 되는겁니까?^^ 하핫

은희 : 어머!! 여기 떡볶이 정말 맛있네요?^^ 이렇게 맛있는 떡볶이는 처음먹어봐요 깻잎향이 정말 예술인데요?^^

민우 : 오~ 좋네요 바로 이거예요 깻잎향! 이번 프로젝트에 건의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은희 : 어? 그렇네요? 호호 어쩜 민우씨랑 있으면 안되는게 없다니까요?^^

민우 : (머리를 겸언쩍게 긁적이며)에이 무슨말이예요 이게다 은희씨 덕분이죠 ^^


▶임성한 작가
(인어아가씨, 보석비빔밥, 하늘이시여 등등)

민우 : 떡볶이 괜찮죠? 아까 식사 별로였잖아

은희 : 그럼요, 길거리음식들두 가만보면 참 정성있어

민우 : 무슨 정성?

은희 : 대체루요, 아직은 위생이구, 서비스구 불만족스러운 곳 많다고 말많아두... 헙.... 귀신이....

민우 : 은희씨!!!!!! 으니씨!!!!!

은희 : (혼령에 씌여 정신차리지 못함) 컵컵 케게게
 
출처: 베스티즈
 
임성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김은숙작가 격공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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