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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친구 만들기 버킷이었는데 포기 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20231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다사이다
추천 : 6
조회수 : 136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4/04/02 04:26:17
얼마나 살지 모르지만
해보고 싶은 거에서 남자 친구 만들기가 있었습니다
이혼 후 6년 동안 아이만 키우며 혼자 지냈고
갑작스러운 암 전이로
이젠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지
딸 엄마로서 딸 성인 될 때까지는 
남자를 안 만난다고 다짐하고 살았는데
이리 될 줄 알았으면 썸이라도 타볼 걸이라며 후회도 됩니다

제 나이 29살에 유방암 3기였고
32살에 이혼에 38살 유방암 4기가 되었네요

뭐랄까... 모쏠이었고 첫사랑 첫 남자인 분과 결혼을 하고 
그래서 그런가 이 나이에도 연애 고자라서
별 이상한 사람들 만났고 상처도 받고 
그랬어요

이런 소리도 들었죠
나를 사랑하는 분은 사랑하면서 헤어짐을 준비하셔야 하는데
너는 너무 무책임하고 이기적일 수 있다 하시더라고요

솔직히 짝꿍 있는 분들 부러웠습니다

나들이도 혼자 가는 거 쓸쓸해요

근데 이젠 남자 친구 만드는 거 생각을 접을 거예요

딸도 이젠  16살이고 너 알아서 잘 살아라 하고
처음 암 진단받을 때처럼 삶에 미련은 없거든요

부모님은 어차피 저 싫어하셔서 그다지 뭐~~
그냥 제가 이 세상에 없어주는 게 좋을 거 같긴 해요

작년에도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무서워서 자살은 못하고 자해하고 그랬죠 

그냥 혼자는 너무 쓸쓸하니까
그냥 그냥 같이 놀 사람이 필요해서 
남자친구 필요했는데

드라마 눈물의 여왕 유튜브로 리뷰 보는데...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더 살고 싶어 해 질 줄은 몰랐어요

나는 그러면 안 되는데
그래서 마음 접었어요

이젠 안 해요 ~~^^


재미있는 사실 ㅎㅎ
최근에 뽐뿌남도 만나고 웃대남도 만나고 재미는 있었습니다 ㅎ

웃대남 보다는 뽐뿌남이 더 재미나더라는 (소근소근
웃대랑 뽐뿌 영업 당했더랬죠 소근소근)
기회 되면 오유남은 한번 만나보고 싶어요
사귀는 건 아니고 대화~~ 데이트 정도는 뭐 ㅎ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오유 선비님 언젠가는 만나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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