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숟가락은 "탕츠" 라고 하는 중국 숟가락이고, 일본에서는 "렌게 (치리렌게)" 라고 부릅니다.
이게 좀 웃기는 게.
원래 저 숟가락은 중국에서 국물류 음식을 먹는데 쓰이는 건데, 본문에서는 "밥알" 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일본 또는 동남아의 사용법을 말하는 것 같거든요.
일단 중국에서는 저걸 국물 전용으로 씁니다.
볶음밥이고 뭐고 죄다 기본적으로는 젓가락을 쓰기 때문에 중국에서 저걸 밥 먹을 때 쓸 일은 잘 없어요.
그러나, 중국에서도 지방에 따라서는 쓰는 곳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중국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저걸 밥먹을 때 쓰는 걸 본 것 같거든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저 숟가락을 밥먹을 때 쓰는 곳은 일본입니다.
차항 (볶음밥), 야키메시 (볶음밥 종류) 를 먹을 때 유난히 저걸 쓰거든요.
또는 마파두부 , 카레라이스를 먹을 때도 "렌게" 를 쓰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미디어에서도 그런 식으로 언급되는 경우를 예시로 들자면.
마파신부. Fate/Stay Night 의 코토미네 키레이가 마파두부를 먹는 장면에서 손에 쥔 도구가 바로 렌게 (탕츠) 거든요.
https://www.google.com/search?q=코토미네+키레+마파두부 고독한 미식가 시즌6 에피소드11에서 나오는 스프 카레 편을 보면, 금속 스푼이라서 일반적인 스푼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동남아에서 사용되는 금속제 스푼이며, 모양이 탕츠와 거의 같습니다.
https://asia-mart.co.kr/product/%ED%83%9C%EA%B5%AD-%EC%94%A8%EA%B1%B8seagull-%EC%8A%A4%ED%91%BC-281g12%EA%B0%9C%EC%9E%85/4558/ 중국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국물을 먹는데 사용하지만, 일본과 동남아에서는 볶음밥 종류를 먹는데 사용하는 경우가 꽤 있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굳이 어느 쪽이 불편하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은 게.
마파두부나 카레라이스 같이, 소스를 얹어서 먹는 종류에서는 저게 편리할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그냥 개인차 아닌가 싶습니다.
아까 낮에 올라온 게시물 중에 스테인레스 젓가락이 면 집을 때 불편하다고 하지만, 개인에 따라서는 오히려 더 편하다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말이죠.
제 경우는 우동이나 라멘 국물 맛볼 때 저 숟가락이 생각날 때가 종종 있기도 하고.
집에서 마파두부, 카레라이스 먹을 때도 종종 생각나던...